교황. 좋은 사제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합니다. 사랑스러운 얼굴로 만나고, 결코 근엄한 표정을 짓지 않습니다


사제는 근엄한 "사목의 전문 직업인"이 아닙니다. 사제는 언제나 아버지요 형제로서 "백성" 곁에 있는 사람입니다. 무엇보다도 사제는 복음의 "기쁨의 사도"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사제 양성에 관한 교령, '온 교회의 열망'(Optatam totius)과 사제의 생활과 교역에 관한 교령, '사제품'(Presbyterorum ordinis) 반포 50주년을 맞아 성직자성에서 조직한 회의 참석자들의 알현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이 알현은 11월 19일 목요일에 교황궁 레지아 홀에서 이루어졌다.

"기쁜 소식"을 선포하는 순간부터 사제는 복음의 기쁨의 초상화가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람들에게서 거리를 두고 개인의 공간을 찾는 관리인의 태도, 조금은 거만한 태도, 인간적으로 풀리지 않은 문제를 안고 사는 사람처럼 거짓 슬픈 표정을 짓는 이는 하느님의 봉사자의 직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우연히 솟아나는 "버섯"이 아닙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당신이 좋아하는 주제로 돌아가 언제나 그랬듯이 말을 돌리지 않고 분명히 말했다. 이 소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제들은 "사람들 사이에 잡힌" 사람들, "사람들을 위해 세워진" 사람들 그리고 "다른 사람들 가운데에 존재하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사제는 사람들이 사는 환경에서 나온 사람입니다. 거기에서 첫째로 중요한 것들을 배우고, 백성의 영성을 습득하고, 관계의 삶에 길들여졌습니다. 사제들도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서품식 날에 주교좌 성당에서 갑작스럽게 솟아난 "버섯"이 아닙니다. 이것은 사제는 어느 누가 작업장에서 만들어지듯 그렇게 될 수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믿음의 전통과 가정의 모든 경험을 하며 가정에서 시작합니다".

평온한 사람, 신경이 쇠약한 사람처럼 불안해 하지 않는 사람

프란치스코 교황은 계속했다. "좋은 사제"는 무엇보다도 사목 성소의 근본적인 중심인 가정에서 출발하여 공동체라는 틀 안에서 나온 아들입니다. 그리고 사제는 "자기 고유의 인간성을 지닌" 사람입니다. 사제들이 "자기 한계에 굴복하지 않고 자기 재능이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을 배우는 것은 기본입니다".

 스스로를 진정시키고 평온을 유지하는 사람인 사제는 주님과의 아름다운 관계를 전하며 피곤에 지칠 때에도 자기 주변에 평온을 전할 줄 알 것입니다. 사제가 자주 슬퍼하고 불안해 하는 것은 정상이 아닙니다.  딱딱한 성품을 가진 사제도 그렇습니다.  그것은 좋지 않습니다.사제에게도 백성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부탁합니다.  신자들은 사제들의 신경증을 대속하지 않습니다. 신자들을 꾸짖지 말고, 그들에게 마음으로 가까이 가십시오".

"물어 뜯는" 사제들

교황은 사제 성소가 생기고 자라고 강화되는 가정과 사회의 "뿌리들"에 대해서 강조했다. 교황은 위기에 놓여 있던 예수회의 젊은 사제에 관한 여러 해 전의 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그만두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그를 바른 길로 돌아오게 한 것은 그의 어머니의 "영적인 매"이었습니다. 미래의 교황은 그 어머니와 함께 그에게 자기를 신뢰하는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사제는 자기 뿌리들을 잃어버릴 수 없습니다. 언제나 백성의 사람으로 남아" 봉사에 머뭅니다. "'백성, 거룩한 백성, 하느님의 백성을 위해 세워진' 존재라는 것을 알고 기억하는 것은 사제에게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도록 도와 줍니다. 그가 억지로 권위를 내세우는 사람이 아니라 존경 받을 만한 권위를 지닌 사람이라는 것, 흔들림이 없으나 딱딱하지 않는 사람, 기뻐하지만 피상적이지 않은 사람, 한 마디로 목자요, 직업 관리인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말씀드립니다.  저는 딱딱해질까봐 두렵습니다. 두렵습니다. 딱딱한 사제들에게 ... 멀리 가십시오! 그들이 당신을 물어 뜯습니다.! ... 주님과 함께 하지 않는 사제는 딱딱해집니다. 이런 사제는 하느님 백성에게 위험합니다".

사랑과 곁에 있음

사제는 자기 사명을 사는 데에 사목이나 복음화의 전문 직업인"처럼 행동해서는 안 됩니다. 직장인처럼 일하다가 그것과 분리된 개별적인 삶을 살려고 떠나는 사람처럼 행동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들 가운데에 있기 위해 사제들이 됩니다". 교황은 단언했다. 사제직의 근본 기준은 백성들 "곁에 있는 것"이라고. 여기에서 교황은 힘주어 말했다. 주교는 그의 교구 사제들에게 이 "곁에 있음"을 보여 주려고 부름을 받았다고.

"사제들에게서 멀리 떨어지려고 하는 주교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아버지의 사랑이고, 동료애입니다...  트리엔트 공의회의 상주 의무의 교령은 아직 유효합니다. 교구에 머물어야 한다고 스스로 느끼지 않으면 물러나십시오. 그리고 더 좋은 다른 사도직을 위해 세상을 돌아다니십시오. 당신이 그 교구의 주교라면 교구 안에 상주하십시오. 이 곁에 있음과 상주의 두 가지". 

신학생들에게 눈길을 주라

프란치스코 교황은 고해성사를 줄 때에 크게 자비로운 태도를 가지라고 부탁했다. 사죄가 불가능할 때에는 최소한 축복하면서 자비로운 마음을 보이라고 했다. "신학생들의 양성에 눈을 뜨십시오". 교황은 여기에서 수련소 선생을 할 때의 1972년도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신학생들 몇 명을 데리고 인성 검사를 하기 위해 정신과 의사에게 갔습니다. 그 여의사는 자기의 판단에 따라 어떤 신학생이 좋은 사제가 될 자질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의사가 말했습니다. 심리적으로 약한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안정된 제도" 안에서 안전을 찾으려 합니다. 그런 이들이 어떻게 성직자나 경찰, 군인이 될 수 있습니까? 

"자비로운 애간장을"

"곁에 있음, 자비로운 애간장, 사랑스러운 눈길"은 사제가 사람들 사이에서 언제나 증명해 보여야 하는 세 가지 자질입니다. "사제는 개인적인 공간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사제는 언제나 주님과 함께 아니면 백성과 함께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 고향에서 안 그런 사제들을 생각합니다. 그때는 녹음이 되는 전화기가 없을 때였습니다. 그들은 침대 옆 협탁위에 전화기를 두고 잤습니다. 그리고 어느 때라도 사람들이 그들을 부르면 병자성사를 주기 위해 일어났습니다. 성사를 받지 못하고 죽는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쉴 때에도 개인적인 공간을 갖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사도의 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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