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처럼 주님의 자비와 사랑을 전합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6월 29일 로마의 주보성인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에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순례객들과 함께 삼종기도를 바쳤다.

교황은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가 동서 교회의 신앙을 이어주는 두 기둥이라면서 그들처럼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용기를 본받고,  베드로의 굳건하고 꾸밈없는 신앙과 바오로의 보편적이고 커다란 마음의 도움으로 복음에 충실하며 타인과의 만남에 열릴 수 있는 기쁜 그리스도인이 되며 주님의 자비와 평화를 전하자고 전하였다.

이하 프란치스코 교황의 삼종기도 전문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거룩한 사도이신 베드로와 바오로 성인의 포교와 복음 선포 활동을 하느님께 찬미드리며 축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두 사도의 믿음은 주보성인으로 공경 받으시는 로마 교회 안으로 깊게 스며들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보편 교회는 그분들을 공경합니다. 교회의 두 기둥이시며 로마 뿐만 아니라 동방과 서방의 믿는 이들의 마음에서 빛나고 계십니다.

사도들의 소명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한 복음 내용에서 예수님께서는 두 사람씩 짝지어 파견하셨습니다.(마태 10.1과 루카 10.1 참조) 어떤 면에서는 베드로와 바오로도 거룩한 땅에서 로마까지 복음 선포를 위해 파견되신 것입니다. 두 사람은 무척 달랐습니다. 오늘 전례에서 기도하였듯이 베드로는 소박한 어부였고 바오로는 스승이고 박사였습니다. 로마가 예수님을 알게 되고, 그리스도 신앙이 삶의 부분이 되고 영성적이며 문화적인 유산의 근간이 되었다면 근동에서 온 두  사도의 용기에 빚을 진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 때문에 조국을 떠나 어려움과 위험 그리고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겪으면서 긴 여행 끝에 로마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포교활동으로 복음을 사람들에게 선포하고 순교로서 신앙과 자애의 소명을 마칩니다.

베드로와 바오로는 오늘날 영적으로 우리에게 돌아왔습니다. 이 도시의 거리를 다니며 우리들 집 문을 특히나 우리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다시 예수님께로, 그분의 자비로운 사랑과 위안과 평화로 이끌어주고 싶어합니다. 우리가 간절히 필요로 하는 것들입니다! 그분들의 메시지를 받아들입시다. 그분들이 선포하시는 말씀을 소중히 합시다! 베드로의 굳건하고 꾸밈없는 신앙과 바오로의 보편적이고 커다란 마음은 우리가 복음에 충실하며 타인과의 만남에 열릴 수 있는 기쁜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오늘 아침,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의 미사 중에 지난해에 수품되신 여러 나라의 대주교님들의 팔리움을 축성하였습니다. 베드로 사도좌의 모든 교회의 일치 안에서, 팔리움이 상징하는 복음에 봉사하기 위한 소명을 기쁨으로 따르는 용기를 지니신 그분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순례에 동행하신 여러분들을 위한 제 인사를 다시 드립니다.

미사 중에 친애하는 형제인 바르톨로메 정교회 총대주교의 이름으로 로마를 방문하신 대표단들을 맞이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우리 교회들의 형제적 결속이 존재한다는 상징을 드러내어 주었습니다. 더욱 일치와 공통된 선포를 위해 노력하도록 기도합시다.

로마 백성의 구원이신 동성 성모님께 온 세상을 위해, 특히 로마가 세상과 유럽과 이탈리아에서 자신의 소명과 사회적 삶의 근원이 풍요로워지도록 만드는 영적이며 도덕직인 가치를 늘 지닐 수 있도록 전구해 주시기를 청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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