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지진 희생자를 위한 교황의 기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8월 24일 수요일 일반알현에서 일반적으로 행하던 가르침 대신 오늘 새벽 이탈리아 중부에서 발생한 지진의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를 순례객들에게 청했다.

교황은 지진 소식을 접하고 큰 슬픔을 느낀다면서 묵주기도 고통의 신비를 함께 기도하자고 하였다.

로마 북부 130킬로 떨어진 지역에서 새벽 3시 36분께 발생한 진도 6.2의 지진으로 아쿠몰리, 아마트리체 및 주변지역은 큰 피해를 입었다. 아마트리체 시장은 도시 자체가 사라졌다고 언급하였고, 인근의 작은 마을들은 접근조차 쉽지 않아 피해에 대한 소식은 물론 구조 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밤중에 일어난 지진으로 정확한 피해자에 대한 확인이 불가능하지만 이웃간에 생존자를 확인해가고 있다. 두 번의 강한 지진과 여진은 진원지가 지상에서 10킬로미터가 되지 않은 곳에서 발생하면서 지상의 피해가 더욱 커졌고, 로마에서도 진동으로 잠을 깰 정도였다. 이탈리아 RAI 뉴스24에 의하면 아시시의 대성당은 피해가 없지만 지역 교회들과 교구 대성당에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의료진과 헌혈자들을 요청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인명피해자의 숫자가 늘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한국인 희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 말씀

안녕하십니까!

자비의 희년인 올해 매 수요일마다 해 왔듯이 예수님께 더욱 가까이 할 수 있는 오늘의 가르침 내용을 준비 했었습니만 이탈리아 중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저의 큰 슬픔과 애도를 지진 피해지역에 계신 분들과 사랑하는 이들을 잃으신 분들 그리고 여전히 공포와 두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 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마트리체의 시장님께 들은 이야기는 ‘더이상 도시가 존재하지 않는다’ 였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들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며 제 마음이 진정 큰 아픔을 겪습니다.

아쿠몰리와 아마트리체 그리고 주변 지역이 속한 리에티 교구와 아스콜리 피체노와 라지오 지역 전체, 움브리아와 마르카스 지역의 분들께 우리가 기도 드릴 것을 약속하며 이 순간에 어머니의 사랑으로 다가서는 교회와 이곳 광장에서 함께 하고 있는 이들이 열린 마음으로 전하는 교회의 애정과 포옹을 믿어주십사 말씀드립니다.

이 지역에서 활동중인 구조대원들과 봉사자들의 구조활동에 감사드리며, 복되신 동정마리아의 전구로 인간의 고통 앞에서 언제나 마음 쓰시는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아픔을 겪는 마음에 위로와 평화를 주시기를 청하며 모두 함께 기도드려주십사 부탁드립니다.

예수님께 의탁합시다.

오늘 전하려던 가르침은 다음주로 미루겠습니다. 지금은 모두 함께 묵주기도를 바치도록 초대합니다.

묵주기도 고통의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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