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삶은 신앙과 일관성을 지녀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스웨덴에서의 사목방문 첫날인 10월 31일 저녁 행사로서 루터교 세계연맹에서 주최한 말뫼의 에큐메니컬 행사에 참석하여 카톨릭 교회와 루터교의 일치를 향한 노력을 언급하고, 자신이 경험한 신앙의 체험을 나누어 준 이들에게는 감사와 격려를 전하고 축복하였다.  

이하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씀 전문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며 영성적으로 새로워지고, 분열보다는 일치가 더 큰 힘이 되는 것을 알기에 그리스도인 일치의 중요성을 인지하며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은 하느님께서 선물로 주신 큰 은총이 되었고 그분 도움으로 오늘 이곳에 일치의 영성으로 우리의 유일하신 주님 예수그리스도를 위해 루터교인들과 카톨릭교인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우리들의 대화는 상호 이해를 심화시키고 신뢰를 만들며 일치를 향한 걸음을 걷고자 하는 소망을 확인합니다. 대화를 통한 결실 중 하나는 루터교 세계연맹의 다양한 기구들과 카톨릭 교회간의 협력입니다. 새롭게 형성된 상호 이해의 분위기는 오늘날 국제 카리타스와 루터교 세계연맹 월드 서비스가 공동성명서에 서명을 통해 인간 존엄과 사회정의 증진을 위한 공동의 노력과 연대의 문화를 만들도록 할 것입니다. 전쟁과 갈등으로 취약한 세상에서 이웃에 대한 봉사와 헌신의 모범의 빛이 되어 준 두 기관의 관계자들에게 인사를 전합니다. 협력의 길을 계속 나아가기를 권고합니다.

저는 수많은 도전을 일상에서 받으면서도 하느님의 뜻에 더욱 응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오신 분들의 삶의 이야기에 귀 귀울여 들었습니다. 프라니타는 창조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모든 창조물은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위대한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 맞습니다. 그렇기에 자연이 주는 선물을 통해 하느님을 묵상할 수 있습니다. 저도 우리 모두의 고향인 지구를 아프게하는 자연의 남용과 이로 인한 심각한 기후변화에 대한 비탄을 함께 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것은 가장 취약하며 자원을 적게 가진 이들이며 기후변화로 인해 어쩔수 없이 다른 곳으로 떠나가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모두는 창조물을 잘 보존할 책임이 있으며 특히 그리스도인들에겐 특별한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 삶의 방식과 행동양식은 우리 신앙과 일관성을 지녀야 합니다. 우리는 자신과 타인들, 또한 하느님과 그분이 만드신 것들과의 조화를 이루며 살도록 부름받았습니다. 프라니타, 우리 공동의 고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도록 응원합니다.

엑토르 파비오 주교님은 카톨릭 신자들과 루터교 신자들이 함께 콜롬비아에서 활동하고 계신다고 이야기 들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하나가 되어 공동체와 사회의 공동이익을 위해 일한다는 것은 좋은 소식입니다. 공동의 노력으로 존엄한 인간의 공존을 위해 절실하고 소망했던 평화를 이루어낸 경이로운 나라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한 심각한 갈등의 상황에 처해있는 나라들도 기도 중에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가릿은 잔학함의 희생자가 되어버린 어린이들을 위한 활동과 평화를 위한 헌신에 우리의 관심을 환기시켰습니다.  자기 방어능력도 없고 목소리를 낼 수도 없어 고통받는 이들에게 수없이 발생하는 상황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 존경스럽습니다. 자신의 소명으로 여기고 풍성한 열매를 맺는 씨앗이 되어 주었습니다. 오늘 이 씨앗 덕분에 수천명의 어린이들이 교육을 받고 성장하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추방을 당한 상황에서도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자신을 아는 사람들은 다 정신이 나갔다고 말을 했다고 했는데, 당연한 일입니다. 이건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미친 것입니다. 다른 이들에게도 신앙으로 빛나고 섭리안에서의 신뢰 가득한 열정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포기하지 말고 모험을 시작하며 들었던 희망의 목소리가 자신과 젊은이들의 마음에 열정을 계속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로즈는 가장 어린 나이에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어습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추방된 중에도 잘 이용할 줄 알았습니다. 불행한 환경에서도 자신의 노력을 헛되이 쓰는 대신 결실있는 삶에 헌신했습니다. 이야기를 들으며 수많은 젊은이들의 삶에 로즈와 같은 이들의 삶의 증언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모두가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그분께 사랑받고 소중한 이가 되는 멋진 상황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고 싶습니다. 마음으로부터 다른 소녀들이 학교로 돌아가도록 로즈가 보여준 노력과 배려, 그리고 평화가 절실한 남수단을 위한 매일의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용감한 증언들을 듣고 난 후 우리 자신의 삶과 생활양식, 우리 주변의 상황을 되돌아 보게 됩니다. 난민들과 억압받는 이들과 망명을 신청하는 이들을 돌보는 모든 국가들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들을 돌보고 보호하는 것은 연대와 존엄에 대한 이해라는 위대한 행동을 드러내는 행위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우리 세상에서 쫓겨나고 밀려난 이들을 만나기 위해 가야합니다. 다정하며 자비로운 하느님의 사랑으로 이야기를 건네어 아무도 밀려나지 않고 모두를 받아들일 수 있어야 겠습니다.

우리는 곧 전쟁으로 고통받는 도시, 가장 기본적인 권리마저 무시당하고 짓밟히는 알렙포의 안토네 주교님의 증언을 들을 것입니다. 5년이상 지속되어 온 시리아의 갈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고통은 매일 우리에게 들려옵니다.  수많은 절망 속에서도 그곳에 머물며 사람들에게 물질적 영성적 지원을 해주고 계신 진정한 영웅이십니다. 친애하는 형제여, 시리아의 극적인 상황으로 인한 수많은 위험 속에서도 계속 활동하시는 것에 존경을 표합니다. 그들 한사람 한사람은 우리들의 마음과 우리들의 기도 속에서 기억될 것입니다. 이 지역의 미래를 책임지는 이들의 마음에 회개의 은총이 주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친애하는 형제 자매들이여, 불운에 휘둘리지 맙시다. 이 이야기들에 동기를 부여받고 더욱 일치되어 일할수 있는 새로운 열정을 가집시다. 우리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서는 평화과 화해를 위한 행동을 매일 하나씩 실천하여 그리스도의 희망에 충직하며 용감한 증거자들이 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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