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사목방문을 마치며 이루어진 교황의 기내 기자간담회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17차 해외 사목방문지인 스웨덴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기내에서 그레그 버크 교황청 공보실 대변인의 사회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교황은 난민, 여성사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의 이야기, 세속화, 인신매매 및 차후 여행지와 관련하여 기자들에게 언급하였다. 

교황은 첫 질문으로 난민들에 대한 두려움을 지닌 유럽인들과 스웨덴처럼 초창기에는 난민들을 따듯이 맞아들였으나, 국경을 닫기 시작한 국가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전했다. 우리의 마음을 난민들에게 닫을 수 없다고 대답한 교황은 스웨덴이 난민들에게 모범적으로 호의를 보여주어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난민이나 이주민들을 수용하는 국가들은 그들이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단계별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적절한 사회 적응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정치적인 댓가를 지불해야 할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난민들이나 이민자 공동체에 대한 게토의 형성은 위험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기에 피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성 사제에 대한 카톨릭 교회의 전망에 대해서는 요한 바오로 2세가 답한 것처럼 대답은 이미 명확하다고 하는 동시에 교회는 여성형이며 신학과 교회 성령강림 대축일의 신비주의 전통에서는 마리아가 사도들보다 더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교회에는 베드로 사도적인 측면과 마리아의 측면이 있기에 교회는 여성적인 차원이 없다면 존재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야당의 대립으로 인한 베네수엘라의 위기에 관련해서는 교황청에서 현실을 직시하고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길은 대화임을 인지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처럼 세속화가 진행되고 있는 현상에 관해서는 신앙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일 때 발생하는 것이며 많은 문화권에서 세속화가 힘이 있음을 지적하고, 영성이 세속화에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을 경계하였다.    

교황은 마지막 질문으로 바티칸에서의 산타 마르타 그룹 주회 회의에서 인신매매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하여 자신이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살 때 인신매매를 직접 당한 희생자들을 만나게 되었을 때의 경험을 언급하며 이탈리아에서 많은 자원봉사자 그룹들이 인신매매와 맞서 싸우는 것을 높이 평가하였다.

자신의 차기 여행지와 관련하여서는 아직 확실한 계획은 없지만 인도와 방글라데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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