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 일치라는 여정을 다함께 갑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월 10일 그리스도인 일치는 자신의 중요한 관심사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11월 8일부터 11일까지 ‘그리스도인의 일치. 완전한 일치의 모범은 어떤 것인가’를 주제로 로마에서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 주관으로 총회가 열리고 있다.

교황은 전 세계에서 모인 교회일치 전문가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일치를 위한 책임과 노력을 해야 할 교황직 수행자로서 자비의 희년 기간동안 이탈리아와 해외 사목방문을 통해 의미있는 교회일치의 만남을 가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별히 스웨덴의 룬드에서의 루터교와 카톨릭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시작하는 만남을 기억하였다. 룬드 방문은 지난 1952년 세계 교회협회에서 신념의 깊은 차이로 인한 개별적인 강요가 아닌한 모든 문제에 함께 행동해야 한다는 ‘룬드 원칙’을 상기시켰다. 교황은 그리스도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개인과 공동체들에게 그리스도인의 일치는 신앙에서 중요하게 요구된다고 하였다.

교황은 거짓된 일치의 세가지 형태에 대하여 경고하였다.

우선 첫번째 형태는 인간적인 노력이나 외교적인 논의로 일치를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이다. 일치는 하느님의 선물이기에 그 선물을 감사히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의 일이며 타인들에게 그것이 보여지도록 해야 한다고 하였다. 성취해야 할 목적으로 여기기 보다는 인내와 헌신과 노력과 애정으로 함께 가야할 여정으로서의 일치를 추구해야 하며 마르지 않는 자비의 하느님 앞에서 우리 모두가 죄인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교황은 일하고, 기도하며 타인을 위해 헌신할 때 이미 일치를 이룬 것임을 기억하라고 하였다.

두번째 거짓된 일치는 획일성이다. 교황은 획일화 되는 것을 경계하면서 신학적 전례적 영성적 그리고 교회법적인 상이함은 사도적 전통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위협이 아닌 교회 일치의 보물로 여겨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과거에도 발생하였던 적이 있는 차이에 대한 억압은 다양한 은사로 다른 그리스도인들을 풍요롭게 해주시는 성령님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교황은 또한 일치를 생각할 때 교회와 교회의 협력을 통해 시대를 역행하는 것으로 여기는 것에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어느 누구의 신앙의 역사도 부인되어서는 안되며 개종을 강요하는 것은 일치를 위한 여정에 해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 일치는 우리들의 이유와 규칙에 매이지 않는 대신 우리가 들어야 할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세상에서 말씀의 증인이 되는 것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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