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에게 편지를 전한 시리아 알렙포의 본당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쟁의 공포를 체험하고 있는 시리아의 알렙포에서 보낸 편지를 전달받았다. 라틴교회 공동체에서 세계 평화의 날을 위하여 교황에게 전달한 편지로 전쟁밖에 알지 못하는 알렙포의 어린이들을 위한 강복을 청하였다.

12월 28일자로 알렙포 본당의 이브라힘 알사바그 본당신부가 서명한 편지는 어린이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언급하고 평화를 위한 기도를 지속적으로 고 있다고 전했다.

알사바그 신부는 전쟁으로 가장 고통받는 것은 어린이들이라면서 태어나서부터 계속 전쟁만 겪고 있는 아이들이며 그 중 일부는 폭탄이 터지고 있는 와중에 태어나기도 했다고 하였다. 정신적인 압박감이 대단히 크고, 영양부족 상태인 동시에 전기와 수도와 같은 공공재 및 의료 서비스가 부족한 상황으로 춥고 배고픔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들에게서 웃음을 찾아보기 힘들고 눈빛은 공포가 서려있다고 하였다. 몇년간 지속된 전쟁으로 폭탄이 터지는 소리에 잠을 깨고 시민과 어린이를 구별하지 않고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폭탄과 로케트탄 속에서 하루를 지낸다고 전했다.

1월 1일 세계 평화의 날과 관련된 서한에서 비폭력을 언급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전쟁 중에도 예수님께서 당신을 죽인 자들까지 용서하신 모범으로 가르쳐주신 용서를 전하는 대사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렙포의 성 프란치스코 라틴 성당은 매월 첫째 일요일에 평화를 기원하며 전쟁이 끝나기를 간구하는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알사바그 신부는 편지를 통해 살인을 자행하는 이들을 위한 기도의 기회가 되기를 바라면서 하느님의 사랑과 힘에 의지하며 사랑과 진실과 기도라는 무기로 맞서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서한의 전문은 성 프란치스코 본당 페이스북에서 볼 수 있다.

https://www.facebook.com/st.francis.parish.alep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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