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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 강론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 ‘율법의 완성’이신 예수님은 자비로 심판하신다

미사를 봉헌하는 교황

미사를 봉헌하는 교황

04/04/2017 15:11

“자비로” 심판하시는 예수님은 율법의 “완성”이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봉헌한 아침 미사 강론에서 “마음 속으로 다른 이들을” 단죄할 것이 아니라 용서할 것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죄와 부패 앞에서, 오직 예수님만이 “율법의 완성”이시다. 교황은 간음하다 붙잡힌 여자에 관하여, 그녀를 고발하는 사람에게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하시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전하는 요한복음의 말씀에 대해 숙고한다. 교황은 독서에서 백성의 두 원로가 수산나에게 “거짓된, 허위의 간음”을 꾸며 죄를 씌우려 했다고 설명하면서, 수산나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다니엘서에 대해서도 잠시 머물렀다. 이어 교황은 그녀는 “하느님과 율법에 대한 충실성”과 “목숨을 구하는 것”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비록 다른 죄를 지었을지언정, 그녀는 남편에게 충실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죄를 짓지 않은 유일한 여인은 성모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두 경우 모두 재판관들이 부패했기” 때문에, 두 개의 에피소드 안에 “결백, 죄, 부패와 율법”이 교차된다.

“세상에는 항상 부패한 재판관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 오늘날에도 세상 곳곳에 이런 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자들은 (…) 왜 사람 안에 부패가 일어납니까? 왜냐하면 죄 때문입니다. ‘저는 죄를 지었고, 미끄러졌습니다. 저는 하느님께 불충했지만, 더 이상 죄짓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고, 주님과 함께 저를 고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적어도 죄가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죄가 다가오고, 스며들고, 들어오고, 그대의 양심에 들어올 때 부패가 시작되며, 그대가 있을 곳은 허공에서조차 없게 됩니다.”

다시 말해 모든 것이 “죄가 되고”, 이것이 “부패”라는 것이다. 교황은 부패한 자들은 “처벌받지 않으면서” 잘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거듭 강조한다. 수산나의 경우에, 원로 재판관들은 “음욕이라는 나쁜 습관에 의해 부패했고” 원하는 대로 하지 않으면 거짓증언을 하겠다고 그녀를 위협한다. 이 대목에서 교황은 성경에서 일어난“첫 번째 경우”가 아니라는 점을 성찰하면서, 바로 예수님께서 “거짓증언으로 사형선고를 받으셨던” 사실을 떠올린다. 그리고 진짜 간음을 한 여인의 경우에는, 그 여자를 고발하고 있는 다른 재판관들을 보게 되는데, “성령께 자리를 내어주지 않을 정도로 아주 엄격한” 율법 해석을 키워왔기에 “혼란에 빠진” 장면을, 곧 “은총에 반하는 법치주의와 법률의 타락”을 보게 된다고 교황은 설명했다. 그리고“타락에 빠진 마음”을 갖고 있거나, 아니면 “결백한 자들을 억압하고 사악한 자들을 방면하면서” 불의한 선고를 내리는 가짜 재판관들이 있는 반면에 율법의 참된 스승이신 예수님이 계신다고 설명했다.

“예수님께서는 몇 마디, 겨우 몇 마디만 말씀하십니다.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그리고 죄를 지은 여자에게는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이것이 바로 율법의 완성입니다. 자비는 전혀 아무런 여지도 주지 않습니다. 많은 법률이나 규제를 강조하면서 자신의 지성을 타락시켜버린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율법과는 다른 율법입니다. 예수님께서 율법의 완성이시고 예수님께서는 자비로 심판하십니다.”

교황은 “그분의 어머니야말로 유일한 죄 없으신 분”이시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죄 없는 여인은 자유롭게 놓아주면서, 부패한 재판관들에게는 예언자의 입을 빌어 “악한 세월 속에 나이만 먹은 당신”이라며 “곱지 않은 말들을” 쏟아 부으신다. 따라서 교황의 초대는 “우리의 악습이 사람들을 단죄하게” 만드는 그 사악한 마음을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우리 또한 마음 속으로 다른 이들을 단죄하고 있지 않습니까? 네? 우리는 부패했습니까? 아니면 아직 그렇지 않은 상태입니까? 잠시 멈추십시오. 멈춥시다. 그리고 항상 자비로 심판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봅시다.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 

04/04/2017 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