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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 동정

교황, 젊은이들은 주교시노드의 주인공

제32차 세계청년대회 철야기도 모임에 참석한 프란치스코 교황 - RV

제32차 세계청년대회 철야기도 모임에 참석한 프란치스코 교황 - RV

11/04/2017 10:22

“교회는 예외 없이 모든 젊은이들에게 귀를 기울이고자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32차 세계청년대회를 기회로 성모 대성전에서 가진 철야기도 모임에서 이 같이 말했다. 교황의 뜻에 따라, 내년 10월 젊은이들을 주제로 열리는 차기 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 시노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첫 번째 순간이 되는 사건이기도 했다. 철야기도의 진행은 세계 각지의 다양한 젊은이들의 증언으로 이어졌다.

젊은이들과 함께 한 세계청년대회의 철야기도는 교구차원에서 개최됐다. 아울러 ‘로마 백성들의 구원자’(Salus Populi Romani)이신 마리아의 보호 아래 개최된 철야기도 모임은 “하느님 계획의 구체적인 실현”이었다. “로마 시내와 서양에서 가장 오래된 성모님의 집”인 성모 대성전에서, 로마 시내와 라지오 주의 젊은이들이 함께 기도를 드리며 자신의 체험을 증거했다. 이들은 전세계의 동년배들과 영적으로 일치하여, 2019년의 파나마 세계청년대회로 이어질 여정을 시작했다.

두 젊은이의 감명 깊은 증언은 기쁨과 희망의 표지

교황은 풀리아 출신의 젊은 마리아 리사 수녀의 증언을 경청했다. 그녀는 비록 봉헌생활 초기에 의심을 하며 죄에 빠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주님을 위해 전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면서 봉헌생활을 기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리아 리사 수녀는 오늘날 그녀가 헌신하고 있는 거리의 청소년들에 대해서도 말했다.

“모두가 꿈을 꿀 수 있고 모두가 한 가지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곧, 사랑하고 사랑 받을 필요입니다. 이 사랑 때문에 그 사람이 누구인지, 또는 누구에게 속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명예나 존중이 중요합니다. (…) 중요한 유일한 법은, 물론 사랑의 법입니다. 저는 이 형제들과 함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교황은 이어 폼페오 청년의 증언을 주의 깊게 경청했다. 그는 어릴 때 지진 때문에 풀리아에 있는 성 줄리아노 학교가 붕괴되는 비극적인 일을 겪었고, 사고로 인해 휠체어 신세를 지는 비극을 안고 살아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몇 년 사이에 무시무시한 다른 병까지 얻었다.

“이러한 고통, 이 휠체어가 저에게 작은 일에서 아름다움을 보도록 가르쳐줬습니다. 매일 제가 가진 행운을 일깨워주며, 매일 절망의 순간을 다시금 극복하고 제가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하도록 이끌어줍니다. 제게는 가족, 친구들이 있고 수영에 대한 열정이 있습니다. 이 수영 덕분에 저는 오늘 이탈리아 수영 챔피언이 됐습니다. 그리고 저는 한 가지 꿈이 있습니다.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것입니다. 성 줄리아노 학교에서 일어났던, 그 붕괴사건이 제 삶을 바꾸었고 아주 많은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켰습니다. 그렇지만 그날부터 저는 더 이상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라던지, 제게 주어진 삶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습니다.”

차기 주교 시노드에서, 그 어떤 젊은이도 소외되지 말아야 할 것

두 명의 증언에 감명 받은 교황은 강론을 위해 준비했던 원고를 내려놓고 허심탄회하게 말하며 크라쿠프 세계청년대회부터 파나마 세계청년대회에 이르는 여정을 걷는 젊은이들에게 차기 주교 시노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크라쿠프에서 파나마까지... 그 한가운데는 주교 시노드가 있습니다. 주교 시노드에서는 그 어떤 젊은이도 소외되었다고 느끼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지만 가톨릭 젊은이들을 위해 주교 시노드를 개최하고 (…) 가톨릭 연합회에 소속된 청년들이 참가하니까 (…) 아주 활기찬 대회가 될거야…’. 아닙니다. 주교 시노드는 모든 젊은이들을 위한 모든 젊은이들의 시노드입니다!  젊은이들이 주인공입니다. ‘그렇지만 불가지론자라고 느끼는 젊은이들도 참가할 수 있습니까? 네!’ ‘냉담 중인 젊은이들도요? 네!’ ‘교회로부터 멀어진 젊은이들도 참가할 수 있습니까? 네!’ ‘혹시 무신론자라고 느끼는 젊은이들도? 네!’ 이것이 젊은이들의 시노드요, 우리 모두가 듣고 싶어하는 바입니다. 모든 젊은이들은 타인에게 할 말이 있고, 어른들에게 해야 할 말이 있고, 사제들, 수녀들, 주교들과 교황에게 할 말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너무도 많은 청년들이 버림받았다고 느끼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더 이상 묵인할 수 없다

교황은 오늘날 수많은 젊은이들이 인생에서 험난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인식했다. 젊은이들이 “걸어갈 수” 없는 것은 사회로부터 “자주 버림받았기” 때문이다.

“일자리가 없고, 따라야 할 이상도 없고, 교육도 부족하고, 통합이 결여된 (…) 수많은 청년들이 도망쳐야 하고, 다른 나라로 이민해야 하는 것은 오늘날 청년들의 상황입니다.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습니다만, 그들은 종종 버려진 물건 취급을 받습니다. 우리는 이를 묵인할 수 없고, ‘우리 청년들이 여기에 있고, 우리는 파나마로 간다’라고 말하기 위해 ‘우리 청년은 여기서 걷고 있다! 우리는 버려진 물건이 되고 싶지 않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줄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말하기 위해 이 시노드를 개최해야 합니다. 폼페오가 말하는 동안, 저는 그가 8살과 18살 때, 두 번에 걸쳐 버림받은 물건처럼 되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해냈습니다. 그는 한계를 딛고 일어섰습니다.”

젊은이들을 위한 사명: 노인들과 대화하기

교황은 아울러 주교 시노드가 말잔치로 풍성한 “응접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설명하면서 마리아의 보호 아래에 있는 주교 시노드와 파나마 세계청년대회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다음 오늘날의 젊은이들을 위해 특별 과제를 줬다. “노인들과 대화를 나누십시오.”

“저는 이 과제를 교회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줍니다. 노인들과 대화하기. ‘그렇지만 그분들은 늘 똑 같은 말을 하고, 지루해요…’ 아닙니다, 노인들의 말을 경청하십시오. 여러 가지 사항을 말하고, 여쭈십시오. 그들이 꿈을 꾸게 만들고 그 꿈에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예언하기 위한, 그 예언을 구체화시키기 위한 사항을 취하십시오. 이것이 오늘 여러분의 사명이요, 오늘 교회가 여러분에게 요청하는 사명입니다.”

파나마에서 교황은 여러분들이 노인들과 대화했는지 물을 것

교황은 파나마에서 개최될 세계청년대회를 언급하며 강론을 끝맺었다. 교황은 파나마에서는 젊은이들뿐 아니라 그들과 대화를 나누는 노인들도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느님께서 저의 건강을 허락하지 않으신다면) 제가 참석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교황님께서는 분명히 참석하실 것입니다. 파나마에서 교황은 여러분에게 이렇게 질문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노인들과 대화했습니까? 노인들의 꿈을 이어 받아 구체적인 예언으로 변형시켰습니까?’ 이것이 바로 여러분의 과제입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저를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모두 함께 주교 시노드와 파나마 세계청년대회를 위해 준비합시다.”

전쟁을 피해온 아프가니스탄 청년의 증언

철야기도에 앞서 진행된 아프가니스탄 출신 다우드 청년의 증언은 특별히 감동스러웠다. 그는 전쟁 때문에 조국을 등졌고, 길고 험난한 여정 끝에 이탈리아에 정착했다.

“저는 길에서 18세를 맞이했습니다. 오스티아 역에서 지냈습니다. 성 에지디오 공동체를 알게 됐고, 그 공동체가 저를 받아주어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줬습니다. 저는 새로운 삶과 새로운 미래를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장애 아이들이 있는 초등학교에서 문화교육 조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평화를 위해 대화하고 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 조국을 위한 평화와 함께 아직도 전쟁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위한 평화를 꿈꿉니다. 시리아 국민도 생각합니다.”

전례가 거행되는 동안 세계청년대회의 십자가를 제대 중앙에 모시고, ‘로마 백성들의 구원자’(Salus Populi Romani)이신 마리아 이콘에 꽃을 봉헌하는 상징적인 순간이 이어졌다.  그들은 고통이 젊은이들을 “절망에” 이르지 않도록, 하느님께서 항상 그들 곁에 계시다는  “인식에 마음이 열리도록” 고통 받는 모든 청년들을 위해 기도했다.

교회 안 젊은이들에 대한 관심을 강화할 수 있는 시노드가 되기를 바라는 기도

“관대함과 열정을 가지고 그들 자녀들의 인간적이고 그리스도교적인 교육에 대해 책임을 가지도록” 부모들과 교육자들을 위해서도 기도가 봉헌됐다. 마지막으로 “교회와 사회의 현재요 미래인, 젊은이들에게 관심과 주의를 모든 면에서 강화”하도록 차기 주교 시노드에 특별한 기대를 걸었다.

 

11/04/2017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