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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저출산에 저항하는 “빈 유모차들” 운동 격려

가정협회포럼이 주관한 플래시몹 '빈 유모차들' - ANSA

가정협회포럼이 주관한 플래시몹 '빈 유모차들' - ANSA

16/05/2017 10:56

교황, 저출산에 반대하는 “빈 유모차들” 집회 참가자들 격려

“우리 사회의 미래는 모든 이들의 역할, 특히 시설의 역할, 삶과 모성애에 대한 구체적인 관심이 요구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활 삼종기도를 바친 후, 콜로세움에서 집회를 가졌던 “빈 유모차들” 운동 참가자들에게 안부를 전하며 격려했다. 가정협회포럼 회장 데 팔로는 플래시몹(인터넷을 매개로 만난 사람들끼리 이메일이나 휴대전화를 통해 사전에 공지된 지령에 따라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모여서 주어진 행동을 하고 곧바로 흩어지는 행위)을 통해 출산율 감소를 알리고 누구라도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문제를 정치권이 직면하도록 촉구하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각지에서 모인 빈 유모차들의 행렬이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앞, 콜로세움을 가득 채웠다. 이들은 가족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한편 저출산을 정치권에서 진지하게 대처하지 않는다면 짧은 기간 안에 이탈리아가 사라질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이들 대부분은 어머니 축제일의 주인공인 어머니들이었으며, 출생률 감소에 대한 정부중앙통계국의 자료를 낭독했다.

“1964년 신생아는 백만 명이었고, 2016년에는 47만5천명에 불과했다. 60만 명도 채 안 되는 어린이가 태어나는 셈이다. 매년 신생아보다 사망자가 10만 명 더 많다.”

행사를 주관했던 가정들의 연합 포럼 회장 잔루이지 데 팔로는 “가정의 중심은 국가의 엔진과 같다”고 주장하며, “가정을 국가의 경제적∙사회적 안전장치로 인식하도록 장기적 대책을 승인하기 위한 정치권의 결속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전국에서 온 수많은 가족들은 “나는 자녀를 원하지만 낳을 수 없습니다”라고 쓴 포스트를 붙인 유모차를 들고 함께 모였다.

이하 모임에 가담한 이들과 나눈 일문일답.

“우리는 세 아이를 두고 있고, 매일 우리가 얼마나 버림받고 있는지 깨닫게 됩니다. 전적으로 가족을 토대로 하는 국가의 중심점이 가정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습니다. 오늘날 가정은 큰 사회적 완충장치입니다. 30세를 훨씬 넘긴 젊은이들을 집안에 두고 있고, 노인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이자가 없는 아주 큰 은행입니다. 왜냐하면 자녀들을 도와주는 엄마요 아빠이기 때문입니다. (...) 800유로, 500유로의 보너스를 받지만, 그것도 3개월이면 끝나고 맙니다.”

여기에 왜 오셨습니까?

“우리의 미래가 새로운 생명의 탄생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네 번째 자녀를 기다리고 있는데, 경제적인 상황은 파국에 이르렀습니다. 저는 국가가 아이들 없이는 미래도 없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기를 희망합니다.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반짝” 도움이 아니라, 조직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우리 나라의 미래가 어린이들이라고 믿기 때문에 왔습니다. 생명 만세! 우리는 가정이 중요하다는 인정을 받고, 가족이라는 이유로 도움을 받기를 바라기 때문에 이곳에 왔습니다.”

“가정이야말로 삼위일체의 초상이라고 믿기 때문에 여기 왔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완전한 사랑은 다른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혼인생활에 있다는 사실을 인간적인 지혜가 우리를 가르쳐줍니다. 오늘날 가정을 꾸리는 사람들은 너무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의 어려움, 월세를 지불해야 하는 어려움, 공부해야 하는 어려움, 적합한 장소를 찾아야 하는 어려움...”

“저는 밤을 지새며 일했지만 오늘 아침 이곳에 오고 싶었습니다. 가정의 요건이 필요하고 사회적 차원에서 가정의 역할과 경제적인 관점에서 가정이 국가 경제의 원동력처럼 중요하다고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정의 존엄성도 탄압됐다고 느끼기 때문에 더 많은 주의와 더 많은 인식이 요구됩니다.”

“모든 가정들에게 지지가 필요하고, 도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듣는 것과 그 존재를 보여주는 것, 그리고 이탈리아에서 가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한 사람은 일인분으로 충분합니다. 그리고 수많은 가족들에게는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최근 #iostoconipasseggini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두 가지의 사진들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빈 유모차들의 침묵시위를 표현한 사진과 생명이 희망과 미래를 선사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아이와 유모차가 담긴 사진이 바로 그것이다.


 

16/05/2017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