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선택적 경제 모델 제시


프란치스코 교황은 5월 20일 바티칸 클레멘스홀에서 노동과 새 기술이라는 주제로 교황청 백주년 기념 재단이 주최한 연례 국제 회의 참가자 250여 명을 만났다. 이번 의제는 “전반적인 혼란 시기에 건설적인 선택. 디지털 시대에 개인의 존엄성과 고용문제” 였다. 교황은 연설을 통해 다시 한 번 더 실업문제와 가족의 정당한 요구가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황은 교황청 백주년 기념 재단 의장인 도밍고 수그라네스 비켈을 만났다.

“사태가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교황은 이 점을 확신했기 때문에 인간 존엄성을 비롯해 자유와 창의성에 중점을 둔 경제성장의 모델을 발전시키기 위한 학계와 기업의 대변인들이 기여한 소중한 공헌을 치하했다. 이는 사회교리의 빛으로 경제활동과 금융을 고려하는 것과 맥락을 같이했다.

“가난한 이들을 무시하고 약한 자들을 경멸하는 기술, 낭비를 부추기는 문화와 생활방식에서 파생된 권력 형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인한 윤리적 도전에 응답하기 위해, 경제, 발전, 상업적 이해를 위한 선택적인 방식을 찾고 있는 여러분의 노력에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교황은 가난은 인간적 현상이지 단순한 경제적 현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인류 전체의 발전을 촉진하는 데에는 사람들의 요구와 열망과 함께 대화와 참여가 필요하고, 가난한 이들의 말을 경청하고 그들이 매일 겪는 갖가지 가중된 결핍의 어려운 현실을 공감할 필요가 있으며,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특별 대응책을 고안해야 합니다.”

따라서 교황은 경제활동의 중심에 사람을 두고 사회 참여를 조장하며, 진취적 정신과 창의성을 격려하고 가난한 자들이 주된 주인공이요 수혜자들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실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스스로를 ‘자극하기’ 위한 수단을 갖추지 못한 청년들과 성인들의 심각한 실업 문제를 위해 어떻게 걱정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 실업문제는 심각한, 아주 심각한 단계에 도달했습니다. 선진국이나 개발도상국에서 정말 비극적인 비율을 보여주고 있고 미래를 위한 책임과 세대간의 정의감을 위해 직면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문제입니다.”

더 나아가 노동자들의 합법적인 요구에 부응하려는 노력은 개인들뿐만 아니라 부양가족까지 고려해야 한다.

“아시다시피, 이 문제는 최근 가정에 관한 주교시노드에서 우려했던 것으로, 불확실한 노동조건이 종종 억압과 가정문제를 증가시키고 사회생활에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가족의 역량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부각시켜줍니다.”

끝으로 교황은 가장 정의롭고, 자유롭고 조화로운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근본적인 생활방식과 함께 생각과 태도의 변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애쓰는 교황청 백주년 기념 재단 임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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