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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 삼종기도와 일반알현

[부활 삼종기도] 콥트 정교회·맨체스터 테러 희생자 애도

프란치스코 교황  - ANSA

프란치스코 교황 - ANSA

30/05/2017 11:19

“주님께서 테러리스트들의 마음을 회개시켜주시길 바랍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활 삼종기도 말미에 이같이 기도하면서, 이틀 전 지하드의 무차별 공격을 받아 유혈사태가 일어난 이집트 콥트 정교회에 마음으로 함께 하고 있음을 표현하는 한편, 지난 5월 22일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장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의 희생자들도 기억했다. 이에 앞서 교황은 주님 승천 대축일을 맞아 이 대축일은 예수께서 우리에게 남겨주신 세상에 복음을 전하라는 책임과 인간 존엄성을 상기시킨다고 강조했다.

주님께서 테러리스트들의 마음을 회개시켜 주시고 신앙의 증거자들을 받아 주시길 바란다

교황은 지하드 조직의 손을 통해 이집트에서 발생된 콥트 정교회 신자들의 대량학살로 인한 고통에 동참하면서 부할 삼종기도를 봉헌했다. 교황은 다시 한 번 “친애하는 형제 타와드로스 2세” 콥트 정교회 교황과 “잔혹한 폭력”의 희생자인 이집트 국가 전체와 마음으로 함께 하고 있음을 표현하면서 특별 회개를 촉구했다.

“어린이들도 포함된 희생자들은 기도하러 성지를 향하던 신자들이었고, 그들은 그리스도교 신앙을 부인하라는 요구를 거부한 다음 죽임을 당했습니다. 주님께서 이 용기 있는 증거자들, 이 순교자들을 당신의 평화 안에 받아들여주시고 테러리스트들의 마음을 회개시켜 주시기를 바랍니다.”

맨체스터에서 꺾인 수많은 생명들

교황은 지난 5월 22일 맨체스터의 아레나 공연장에서 콘서트가 진행되던 중 발생된 “끔찍한 공격”의 희생자들을 위한 신자들의 기도도 요청했다.

“수많은 젊은 생명들이 잔인하게 꺾였습니다. 저는 그들의 죽음을 슬퍼하는 사람들과 그들의 가족들과 함께 합니다.”

주님 승천 대축일은 우리의 증언 안에서 예수님께 대한 신뢰와 확신을 상기시킨다

이에 앞서 교황은 부활절 이후 40일이 되는 주님 승천 대축일의 의미에 대해 숙고하면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당신 제자들로부터 완전히 떠나시는 장면을 들려주고 있는 마태오 복음서를 읽어 나갔다. “수난과 부활의 불길을 지나온” 다음에도 여전히 의심에 차있는 그들에게 예수께서는 가르치고 세례를 베풀며 “세상을 복음화시키라는 엄청난 과제”를 남기셨다. 교황은 바로 이 시점에서 교회가 사명을 이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 이 순간부터, 주님께서 승천하신 이 시점으로부터, 세상 안에 살아계시는 그리스도의 현존은 그분의 제자들에 의해, 그분을 믿고 그분을 선포하는 이들에 의해 전달됩니다. 이러한 사명은 역사가 끝날 때까지 지속될 것이고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20절)고 약속하신 부활하신 주님의 도움을 매일 누리게 될 것입니다.”

교황은 그리스도의 현존은 이 사명이 “박해 받을 때 힘을 주고”, “고통에 처했을 때 위안을 주며,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 지원해준다”고 확신했다. 아울러 주님 승천 대축일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사실을 상기시켜준다고 말했다.

“주님 승천 대축일은 예수님과 그분 성령의 도움을 우리에게 상기시켜줍니다. 그분의 성령은 세상 안에서 행하시는 우리의 그리스도교적 증거에 신뢰를 주시고 확신을 주십니다. 교회가 왜 존재하는지 우리에게 드러내 보이십니다. 교회는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 존재하고, 오로지 그것을 위해 존재합니다! 또한 교회의 기쁨은 복음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세례 받은 우리 모두가 바로 교회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복음을 선포하고 인류가 복음에 다가서도록 할 책임과 위대한 존엄성을 주셨음을 잘 이해하도록 초대받았습니다. 복음선포는 우리의 존엄성이요, 이것이야말로 세례 받은 모든 이들, 우리 각자의 가장 큰 영광입니다!”

복음화 사명은 우리에게 달린 것이 아니라 성령께 달려 있다

교황은 이 대축일에 우리의 눈길을 하늘로 돌리고, 우리의 사명을 수행하기 위한 우리의 여정에 박차를 가하자고 권고했다. 그렇지만 이 사명이 우리에게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렇지만 이 사명이 무엇보다 먼저 우리의 힘, 우리의 조직적인 능력과 인간적인 수단에 달려 있지 않다는 것을 잘 깨달아야 합니다. 오직 성령의 빛과 힘을 통해서만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과 다정함을 다른 이들에게 한층 더 알리고 경험하게 하는 우리의 사명을 효과적으로 실현할 수 있습니다.”

부활 삼종기도 말미에 끝인사를 전하면서 교황은 로마 메디아셋(이탈리아 방송미디어 기업)의 근로자들에게 그들의 “노동상황이 해결되고, 기업의 참된 선에 이르는 목표가 달성되기를” 기원했고, 노동권리를 바탕으로 “단순한 이윤추구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권리를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30/05/2017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