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후사르 추기경을 위한 조전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크라이나로 보내는 조전에 진심 어린 마음을 담아 “선택받은 영혼”인 루보미르 후사르 추기경을 위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함께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교황은 우크라이나 그리스 가톨릭 교회의 지도자였던 후사르 추기경에게 조의를 표하려고 방문한“놀랍도록 많은 조문객”에 주목하며, 이는 “최근 수십 년 동안 우크라이나 신자로부터 가장 존경 받고 도덕적인 권위자였던 후사르 추기경이 그들에게 어떤 존재였는지를 잘 나타내는 지표”라고 말했다.

키예프-할리치 상급대주교 루보미르 후사르 추기경은 2017년 5월 31일 향년 84세로 선종했다.

교황은 후사르 추기경의 후임 키예프-할리치대교구장 스비아트스라프 셰브추크 대주교에게 보낸 조전에서, 후사르 추기경은 교회의 건축물을 복구하고 특별히 “고통을 견디고 이겨낸 자신의 신앙 이야기의 기쁨”을 통해“박해로 강제로 만들어진 ‘카타콤’의 유산”을 넘어서서 그의 백성을 이끌어 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교황은 후사르 추기경이 “지혜의 대가”라며, 추기경은 신자들에게 단순하면서도 깊이 있는 말로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추기경의 말씀은 평범했고, 고통받고 존엄성을 추구하는 모든 이들에게 나눠진 복음의 지혜였으며, 하느님 말씀의 빵이었습니다.” 교황은 후사르 추기경이 우크라이나 그리스 가톨릭 교회의 영적 아버지이자 지도자로 사목을 마친 후, 노년에 병세가 깊어지며 그의 존재가 “더욱 강렬하고 풍부해졌다”고 덧붙였다. 추기경은 모든 것을 위해 기도했고, 그가 말할 때 “모든 이들이 그리스도인이 말하는 줄 알았으며, 우크라이나인은 그의 정체성에 대해 환호했고, 언제나 희망에 가득 차 하느님의 미래에 열려” 있었다. 교황은 “그의 따뜻한 인간성과 친절함”, 특히 젊은이들을 환영하고 소통하는 능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교황은 “오늘날 우크라이나의 모든 이들이 추기경을 위해 눈물을 흘리고 있고, 이미 하늘의 아버지 품에서 평생 안식을 얻었다고 믿는 것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또한, 후사르 추기경의 “믿을 수 있고 일관된 삶”의 예를 통하여 “추기경의 기도는 여전히 아파하고 폭력과 불안정으로 고통받는 신자들, 그러나 하느님의 사랑은 실망시키지 않는다고 믿는 신자들을 계속해서 보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황은 우크라이나 역사에서 독특한 종교적·사회적 존재에 대한 감사의 말로 조전을 마치며, 신실한 신자들이 후사르 추기경의“끊임없는 가르침과 주님의 섭리 앞에 완전히 내려놓음”에 전념할 것을 요청했다. 교황은 앞으로도 추기경의 “웃음과 사랑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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