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교단, 중앙-동유럽 교회에 5백 만 달러 쾌척


미국 주교회의(USCCB)가 중앙-동유럽 22개국이 진행 중인 206개의 프로젝트에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4백 80만 달러 이상을 예산으로 책정했다. 이 원조금은 시카고대교구장 블레이즈 수피치 추기경이 주재하는 주교회의 산하 위원회들에 의해 꾸려진 연간 모금이다. 수피치 추기경은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신앙의 가족으로서 우리는 중앙유럽과 동유럽에서 교회를 재건하기 위해 쉬지 않고 일하며 10년 간의 정치적·종교적 탄압을 극복하는 도전에 계속 맞서고 있는 이들 곁에 머물러 있습니다.”

수피치 추기경은 미국 교회가 지난 1991년 구 소련 체제의 붕괴 이후 정치적∙경제적∙사회적 구조를 재건하기 위해 일했던 해당 지역의 가톨릭 공동체들을 쇄신하려는 노력에 따른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이들은 희망과 인내의 본보기”라고 덧붙였다.

여러 도움 가운데 특별히 우크라이나 동부의 전쟁지역과 가까운 본당에서 봉사하는 일곱 명의 사제들을 비롯해 다섯 명의 수사들과 여덟 명의 수녀들에 대한 특별 후원이 예상된다. 그 지역을 정기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무장충돌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사제들과 수도자들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사목적이고 인도적인 도움을 베풀기 위해 그곳에 남아 있다. 미국 교회가 마련한 원조금은 식품과 의약품의 구입경비를 충당하는 한편, 해당 지역의 수만 명의 피난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제와 수도자들의 이동경비에 사용된다.

원조금 중 상당 부분은 가난한 젊은이들의 학교 교육을 비롯해 사회교육을 위해 21년 전에 알바니아에 설립된 돈보스코 센터에 사용될 예정이다. 센터는 시골지역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에게 안정적 기반과 도움을 제공한다. 천 명 이상의 어린이와 젊은이들이 초·중·고등교육을 받게 된다. 게다가 이들은 전문양성 센터나 청소년 센터, 보호 센터 등지에 맡겨진다. 원조금은 더 많은 어린이들을 수용하고 그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건물의 리모델링과 현대식 설비에 사용될 전망이다.

예년과 같이 2017년 모금을 위한 캠페인은 “교회를 부흥하자. 미래를 건설하자”는 주제로 재의 수요일에 시작됐다. 주교회의 산하 위원회에서 인준한 다른 프로젝트에는 장학금, 사회봉사 프로그램, 사목센터, 성당 구조물의 건립과 재건축, 신학교 지원 등이 포함됐다.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 복음화 프로그램과 가톨릭 커뮤니케이션 프로젝트를 위한 예산도 책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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