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아시아청년대회,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서 개막


제7차 아시아 청년대회 (AYD7)가 8월 2일 수요일 저녁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에서 다양한 대륙의 문화와 참가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그리스도와 복음 안에서 하나가 되는 화려한 축제와 다채로운 공동 집전 미사로 시작됐다.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11개의 인도네시아 교구에서 실시되는 4일 간의 예비 “교구대회”(Days in the Dioceses)를 거친 다음, 21개국에서 온 2000명 이상의 가톨릭 청년들은 인도네시아의 문화와 지식의 심장부인 욕야카르타에서 만났다. 제7차 아시아청년대회의 주제는 ‘기뻐하여라, 다양한 문화 안에서 복음을 실천하는 아시아의 젊은이들!’로, 8월 6일에 폐막한다.

참가자들은 8월 2일 이른 아침부터 욕야카르타 정부 기관인 욕야 엑스포 센터(JEC)에 집결했다. 점심식사 후 다양한 국가 대표단이 노래와 공연으로 축하를 시작했다. 이들은 성체 성사를 준비하며 교구대회 때 인도네시아 신자 가정에서 머물며 홈스테이의 경험을 공유했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제7차 아시아청년대회 개막 미사는 방글라데시 다카대교구장 패트릭 드로자리오 추기경을 비롯해 6명의 추기경들, 52명의 주교들, 158명의 사제들이 공동으로 봉헌했다. 드로자리오 추기경은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 평신도가정위원회 의장이기도 하다. 이번 아시아청년대회는 평신도가정위원회의 청년 부서와 제7차 아시아청년대회 인도네시아 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공동 집전자 가운데, 인도네시아 세마랑교구장 로베르토 루비야트모코 대주교, 인도네시아 주교회의 의장 이그나시우스 수하르요 대주교, 인도네시아 주교회의 청년위원회 위원장 겸 케타팡교구장 비오 리아나 프랍디 주교가 함께했다.

드로자리오 추기경은 ‘기뻐하여라, 다양한 문화 안에서 복음을 실천하는 아시아의 젊은이들!’이라는 대회의 주제를 언급하며, “주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여라”는 성가 가사로 강론을 시작했다. 많은 참가자들이 전통 의상과 각 나라의 국가 티셔츠를 입고 국기를 흔들었으며, 피아노와 함께 리듬에 맞춰 박수 쳤다. 드로자리오 추기경은 우리가 무가치하고 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는 젊은이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들이 기뻐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젊은이들이 슬프거나 기쁨이 없을 바로 그때가 예수님께서 그들을 가장 사랑하시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드로자리오 추기경은 예수님께서 젊은이들을 사랑하셔서 그들을 부르시고, 선택하시고, 파견하여 다른 이들에게 사랑과 자비와 긍휼과 치료를 하게 하신다고 말했다.

드로자리오 추기경은 서로 다른 문화, 언어, 민족과 국가의 사람들이 모여든 이번 행사를 다양한 은사 안에서 자신을 드러내시는 성령과 일치했던 사건인 성령 강림절과 비교했다. 성령께서는 세계청년대회에서 모든 참가자들이 신앙과 삶과 선교의 하나됨을 이루도록 초대했다.

저녁 식사 후, 제7차 아시아청년대회는 공식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시작했으며, 참가국들이 문화적 풍요로움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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