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시 대주교, 미국-북한 위기에 대화·포괄적 협상 촉구


제네바 주재 유엔 교황청 전임 대사가 미국과 북한의 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와 포괄적 협상을 촉구했다.

제네바 주재 유엔 교황청 전임 대사 실바노 토마시 대주교는 현재 교황청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교황청 부서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토마시 대주교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영토에 북한이 미사일 공격을 하겠다는 위협에 대응해 자국의 핵병기에 관한 발언을 강조한 데서 나왔다.

토마시 대주교는 현재의 위기가 “타인을 상대할 때 최소한의 상식을 갖추지 않겠다고 결심하면 국제 관계가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아울러 토마시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앞으로 나아갈 길은 대화의 길”이라고 항상 강조했다며, 모든 이들을 협상 테이블에 포함시켜 공동선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분쟁을 방지해야 합니다

토마시 대주교는 계속해서 “갈등의 길은 언제나 잘못된 길”이라며, “끓어 오르는 위기의 시점에 도달하지 않기 위해 시간과 에너지, 돈, 자원을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벽이 아닌 포괄적인 접근 방식

사회가 “벽을 쌓고 망설이기보다는”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대중 문화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덧붙이며, 토마시 대주교는 앞으로 나아가는 길은 “최신 군사 기술을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포괄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는 것과 세계 공동체의 공동선을 창출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계 평화의 날 메시지

토마시 대주교는 올해 세계 평화의 날의 주제가 ‘적극적 비폭력’이었다고 언급하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우리가 모두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무력 사용에 반대하라

토마시 대주교는 핵무기 사용과 보유에 대한 교황청의 입장이 잘 정립되어 있으며, 그러한 무기를 제재하는 유엔의 새로운 협약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는 “이상주의적인 조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123개국이 찬성표를 던졌다”며, 위기가 무력의 위협을 통해 해결되지 않고 더욱 평화로운 수단을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는 기대와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폭력적 참여

이러한 맥락에서 토마시 대주교는 비폭력이 분명 가만히 있는 것도, 현실에서 멀어지는 것도 아닌, 오히려 그 정반대로 모든 선의를 추구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길이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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