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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검은 성모님 대관식 300주년 기념 미사

폴란드 쳉스토호바의 검은 성모님 성화

폴란드 쳉스토호바의 검은 성모님 성화

30/08/2017 13:22

폴란드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수만 명의 순례자들이 8월 26일 야스나 고라 성지에 모였다. 다음날 오전에는 대성당에 모셔진 하느님의 어머니 성화의 대관식 300주년을 맞아 쳉스토호바 성모님을 기념하는 미사가 봉헌됐다. 이 미사에는 폴란드 주교들을 비롯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베아타 시드워 폴란드 총리, 정부 각처를 대표하는 정부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미사는 폴란드 수석 주교인 그니에즈노대교구장 보즈예츠 폴락 대주교의 주례로 봉헌됐다. 폴락 대주교는 강론에서 300주년을 맞이하는 희년을 언급하면서, 신자들에게 오늘날 우리는 더 이상 금과 은을 성모님께 바치지는 않지만 영적 선물을 바쳐야 한다고 상기시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늘날에는 우리들이 성모님 화관의 다이아몬드가 되어야 합니다.” 폴락 대주교는 이어 모든 신자들에게 카나 혼인잔치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경청했던 사람들처럼 되자고 권유하면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내용을 듣고 행동으로 옮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폴란드 북부를 강타한 폭풍을 상기시키면서, 곤경에 처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은 도움이 필요한 다른 이들에 대한 사랑과 배려의 증명이 될 뿐 아니라 모든 폴란드인들에게 국가 일치의 증명이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국내에서 진행 중인 정치적 긴장과 분열을 치유하기 위해 특별히 마음의 회개를 당부했다.

대주교는 “분열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다 함께 긍정적인 어떤 행동을 실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사 시작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보낸 영상 메시지가 상영됐다.

야스나 고라 성지는 “빛나는 언덕”이라는 뜻으로 쳉스토호바 시에 자리잡고 있으며 폴란드의 심장을 대표한다. 검은 성모님의 기적을 담고 있는 성화는 수세기 동안 폴란드 전국과 세계 각지에서 순례자들을 불러모으고 있고, 어머니요 여왕으로 묘사된 모습으로 성지에 보존돼 있다.

폴란드인들은 자신들의 삶의 가장 중요한 순간을 성모님의 성화와 결부시키는 일에 익숙해 있다. 그들은 복잡한 역사와 정치적인 사건들 속에서 국가의 일치와 가톨릭 신앙을 보호하기 위한 힘과 용기를 항상 성모님 안에서 찾았다.

전승에 의하면 이 성화는 성 루카가 예루살렘에서 나자렛 성가정의 나무 식탁 위에 직접 그린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아울러 성 루카 복음사가는 두 개의 비슷한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하나는 오늘날 볼로냐에서 추앙되는 성화이고, 다른 하나는 여러 곳을 거쳐 14세기에 쳉스토호바 언덕에 도달해, 나무로 지은 작은 성당 안에 보존된 것이다. 그 후 같은 장소에 고딕 대성당이 세워졌고, 성 바오로 수도회의 은둔 수사들을 위한 수도원이 곁에 세워지며 대성당의 관리를 맡았다.

폴란드에 있는 쳉스토호바 성모님의 대관식 3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선포된 희년은 오는 9월 8일 로마 성모 대성전 수석 사제 스타니슬라오 리우코 추기경이 주례하는 장엄미사로 막을 내리게 된다. 희년과 관련된 행사들은 12월 31일에 끝난다.

 

30/08/2017 1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