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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 강론

[산타 마리아의 집 아침미사] “위정자나 통치자를 위해 기도하지 않으면 죄”

프란치스코 교황  - AP

프란치스코 교황 - AP

19/09/2017 11:37

“위정자들이 비록 실수를 범하더라도, 그리스도인들은 기도를 통해 그들과 함께 해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9월 18일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봉헌한 아침미사 강론에서 이 같이 권고했다. 교황은 위정자들에게도 기도하라고 요청했다. 기도하지 않으면 자기 정당이라는 작은 집단에 갇히게 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하느님과 국민 앞에 자신이 아랫사람이라는 의식을 가진 위정자는 기도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성찰은 이날의 독서와 복음에서 비롯됐다. 제1독서(티모 2,1-8)에서 성 바오로는 티모테오에게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권고한다. 복음(루카 7,1-10)에서는 기도하는 통치자가 나온다. 곧, 병들어 죽게 된 노예를 둔 백인대장이다. 그는 비록 외국인이었지만 백성을 사랑했고, 노예를 사랑했으니, 결국 그들에 대해 염려했던 것이다.

교황은 “이 사람은 기도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사랑했기 때문 만이 아니라 모두의 주인이 아니라는 의식을 가졌고, 마지막 청원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백인대장은 자기 위에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다른 사람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군사들과 같은 아랫사람들을 거느리고 있었지만, 그 자신도 아랫사람의 신분이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 그를 기도하도록 이끌었다. 사실 이런 의식을 가진 위정자 혹은 통치자는 기도하게 된다.

“만일 기도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자신의 연설 안에 갇히게 될 것입니다. 혹은 자기 정당의 이익에 갇히게 됩니다. 그러한 테두리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참된 문제들을 보게 될 때, 그리고 아랫사람의 의식을 가지게 되면, 자신보다 더 큰 권한을 가진 다른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과연 누가 위정자나 통치자보다 더 큰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까? 그에게 권력을 준 국민, 그리고 국민을 통해 권한을 부여하신 하느님이십니다. 위정자나 통치자가 아랫사람이라는 의식을 가지게 될 때, 그들은 기도하게 됩니다.”

교황은 “기도가 그에게 위임된 국민의 공동선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통치자 혹은 위정자의 기도의 중요성도 부각시켰다. 교황은 이런 의미에서, 비록 바쁜 업무 중이었지만, 하느님 앞에서 침묵 중에 매일 2시간 어떤 통치자와 나눈 대화를 기억했다. 따라서 하느님에게 금이나 부를 청하지 않고 통치하기 위한 지혜를 청했던 솔로몬처럼 통치를 잘 할 수 있는 은총을 하느님에게 청할 필요가 있다.

교황은 “이 때문에 통치자들은 이러한 지혜를 청해야 합니다”고 강조했다. “주님, 저에게 지혜를 주소서, 주님, 하느님과 국민으로부터 아랫사람이라는 의식을 떨쳐버리지 않게 해주시고, 내 힘을 작은 집단이나 내 자신 안에서가 아니라, 바로 거기서 찾게 해주소서.” 교황은 이 같이 되풀이한다.  “통치자들이 기도해야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매우 중요합니다.”

자신은 불가지론자나 무신론자라고 말하면서 이 같은 논리를 반대하는 사람에게 교황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일 당신이 기도할 수 없다면, ‘당신의 양심’과 대면해보고, ‘국민의 현자들’과 대조해보되, 혼자서 당신 정당의 작은 집단과 머무르지 마십시오.” 이어 이렇게 확언했다. “이런 것이 자기 언급입니다. 바깥에서 자문을 구하거나 기도 안에서 혹은 조언할 수 있는 사람들의 의견을 참조해야 합니다. 이것이 통치자의 기도입니다.”

제1독서에서 성 바오로는 “우리가 아주 신심 깊고 품위 있게, 평온하고 조용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임금들을 위해 기도하도록 권유하고 있다고 교황은 단언했다. 하지만 교황은 어떤 통치자가 우리에게 유쾌하지 않는 일을 행할 때 비판을 받게 되고, 그렇지 않으면 칭송을 받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렇지만 그를 그냥 놓아둡시다. 자기 정당과 함께 하도록 둡시다. 국회와 잘 처리하도록 둡시다. 국회와 함께이지만, 혼자 두는 것입니다.”

“어쩌면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는 이 사람에게 투표했어.’ 혹은 ‘나는 그 사람에게 표를 주지 않았어. 자기 일이나 하라지.’ 안 됩니다. 우리는 통치자들이나 위정자들을 홀로 놓아둬서는 안 됩니다. 기도를 통해 그들과 동반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통치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그런데, 신부님. 저렇게 많은 잘못을 저질렀는데 어떻게 이 사람을 위해 기도하러 갈 수 있습니까?’ ‘더 많이 기도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통치자를 위해 기도하고, 참회해야 합니다.’ 중재기도를, 정말 아름다운 이 기도를 모든 임금들을 위해, 권력을 가진 모든 이들을 위해 바쳐야 합니다. 왜 기도해야 합니까? ‘왜냐하면 우리가 평온하고 조용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통치자가 자유로워지고 평화롭게 통치할 수 있을 때, 모든 국민이 이러한 이익을 얻습니다.”

교황은 통치자들을 위한 기도에 대한 양심성찰을 하도록 요청하면서 강론을 마무리했다.

“여러분께 부탁 드립니다. 여러분 각자 오늘 더도 말고 5분만 내주십시오. 만일 통치자나 위정자 신분이라면, 이렇게 자문하십시오. ‘나는 국민을 통해 내게 권력을 부여해주신 분에게 기도하는가?’ 만일 통치자나 위정자가 아니라면, 이렇게 자문하십시오. ‘나는 통치자나 위정자를 위해 기도하는가? 내가 좋아하기 때문에, 이 사람 혹은 저 사람을 위해 기도하지만, 저 사람들을 위해서는 기도하지 않아.’ 그런 사람들은 더 많이 기도해야 합니다! ‘나는 모든 통치자들을 위해 기도하는가?’ 만일 여러분이 고해소에 간다면, 고해성사를 위해 양심성찰을 할 때, 통치자나 위정자를 위해 기도하지 않았다면, (바로 그것을) 고백하십시오. 왜냐하면 통치자들을 위해 기도하지 않는 것은 죄이기 때문입니다.”

 

19/09/2017 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