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비핵화 국제회의 개최 발표


교황청은 미국과 북한 간의 악화되는 신경전을 염두에 두고 이번 주 ‘핵무기 없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2일간 고위급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핵무기 없는 세계와 완전한 군비 축소를 위한 전망"이라는 주제로 11월 10일 바티칸에서 개최되는 국제회의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11명, 유엔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대표단, 주요 전문가, 주요 재단 대표단, 시민 단체 대표단, 주교회의 대표, 타 종교 대표단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국제회의는 특별히 핵무기를 반대해온 프란치스코 교황의 노력의 결실이다. 교황청 공보실 그렉 버크 대변인은 지난 10월 30일 기자회견에서 심포지엄에 대해 설명하면서 "교황은 핵무기 없는 세계에 필요한 조건을 촉진하겠다는 결심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교황청 부서가 이번 국제회의를 준비하고 있으며,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아래는 교황청 국무원이 발표한 이 심포지엄의 발표 자료 전문: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교황청 부서는 2017년 11월 10일 금요일과 11일 토요일 바티칸의 새 시노드홀에서 "핵무기 없는 세상과 완전한 군비 축소에 대한 전망"이라는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교황청 부서 장관 피터 턱슨 추기경은 "이 심포지엄이 세계 평화를 위해 행동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자원을 사용하며, 차별 없이 모든 개인과 국가의 생명 가치를 향상하라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최우선 과제에 응답해 개최됐다"고 설명했다.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교황청 부서 차관 브루노 마리 뒤페 몬시뇰은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지난 2017년 9월 18-22일 개최된 국제 원자력 기구 회의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언급한  "국가의 도덕적 책임"의 중요성과 "일반적인 대화 전략"의 어려움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긴박하고 수고로운 지난 몇 년 이후 이 심포지엄은 지난 2017년 7월 7일 뉴욕에서 교황청을 포함해 국제 사회 122개국이 서명한 '핵무기 금지 조약'이 승인되고 같은 도시에서 9월 20일에 공개된 이후 최초로 개최되는 원자력 군축 관련 국제 회담이다.

이번 국제회의에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 11명, 유엔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대표단, 러시아·미국·한국·이란 외교관 외에도 오랫동안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군대와 무기 관련 주요 전문가, 주요 재단과 시민 단체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교회의 대표단과 타 종교 대표단, 그리고 미국·러시아 대학의 수석 교수 대표단과 학생들도 행사에 참석한다.

특히 이 자리에는 히로시마 핵 공격의 마지막 생존자 가운데 하나인 니혼 히단쿄의 차관보 와다 마사코가 참석해 핵무기와 핵 실험의 희생자를 대표하게 될 것이다.

교황청 측에서는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교황청 부서 장관 피터 턱슨 추기경이 참석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월 10일 12시에 사도궁 클레멘티나홀에서 참가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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