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 성 보나벤투라 국제회의에 메시지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 성 보나벤투라 국제회의에 메시지

“심포지엄 프로그램과 여기서 다뤄지는 주제들을 보면서, 저는 그동안 보나벤투라 성인의 이미지가 얼마나 풍부해졌는지, 그리고 역사적으로 특별한 이 시기에 성인이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말하고 있는지 깨닫게 됩니다."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은 “인식할 수 있는 위대하신 하느님: 성 보나벤투라의 현재성 신학”이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회의 참가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같이 썼다.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은 “또한 세라핌적 박사와 관련지어 성인을 생각해보면, 13세기에 대한 우리의 지식은 정말로 증가했고 또 심화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국제회의 프로그램은 지난 11월 15일 수요일에 시작해 17일 금요일까지 세계 각지에서 온 48명의 발표자들이 참가했다.

성 보나벤투라의 현재성

성 보나벤투라 탄생 800주년 기념행사는 지난 1974년에 개최된 중요한 국제회의의 연장선 안에 놓인다. 이 회의는 철학적·신학적·영성적 고찰에 관한 오늘날의 도전들과 성 보나벤투라의 사상에 대한 잠재력을 고려하면서, 성 보나벤투라가 자극적인 대담자로서 어떤 길을 따랐는지 연구한다. 회의 중에는 이탈리아어로 처음 번역된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의 대학교직 자격논문이 “성 보나벤투라의 계시의 이해와 역사신학”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세 교황청립 대학 간 협력의 성과

국제회의 첫째 날에는 신학적 방법과 계시에 대한 문제가, 둘째 날에는 창조 신학과 그리스도론이 다뤄졌다. 셋째 날이자 마지막 날인 11월 17일에는 교회론과 관련된 주제들이 심화적으로 연구됐다. 국제회의는 특별히 교황청립 그레고리오 대학, 교황청립 “성 보나벤투라” 신학대학, 교황청립 안토니오 대학 등 세 대학이 협력한 결과다.

성 보나벤투라의 생애

‘보나벤투라’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조반니 디 피단차(Gionanni di Fidanza)는 1218년 바뇨레조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중병을 앓았다. 그는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을 통해 병이 나았는데, 당시 "보나 벤투라(Bona ventura)"라는 말을 하면서 이 때부터 보나벤투라로 불렸다. 그는 어머니가 했던 서약을 위해 작은 형제회에 입회했으며, 1257년 프란치스코회 총장으로 선출돼 지난 1274년 56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마침내 1588년 식스토 5세 교황에 의해 "세라핌적 박사(Doctor Seraphicus)"라는 칭호와 함께 교회학자로 선포됐다. 보나벤투라 성인의 작품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은 『하느님께 나아가는 영혼의 여정(Itinerarium mentis in Deum)』으로, 상승하는 여섯 단계를 통해 관상의 평화에 이르기까지 인간과 동행하는 철학적·신학적·신비적 여정을 다룬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와의 인터뷰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의 대학교직을 위한 자격논문을 가리키면서, 그가 젊은 시절부터 일생 동안 성 보나벤투라에 대한 연구를 이어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국제회의 중에는 성 보나벤투라에 대한 ‘요셉 라칭거-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의 모든 논문을 이탈리아어로 출간한 전집이 발표됐다. 이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당시 공의회 교부로 참석한 라칭거 추기경이 성 보나벤투라의 사상의 영향을 분명히 보여주는 개입에 주목하는 부분이다. 아울러 롬바르디 신부는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이 교황직 재임 당시 세 가지 교리교육을 성 보나벤투라에게 봉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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