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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디나르도 추기경, 이민자와 피난민의 기여에 감사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미사에 참석한 신자들  - AFP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미사에 참석한 신자들 - AFP

24/11/2017 12:09

미국 가톨릭 주교회의(USCCB) 의장 겸 갤버스턴-휴스턴대교구장 다니엘 디나르도 추기경이 미국 국민을 위해 11월 23일 추수감사절 메시지를 발표하고, 미국의 이민자들과 피난민들의 기여에 감사를 표했다.

미국에서 추수감사절은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에 기념한다. 수확과 더불어 지난해 베풀어주신 축복에 대해 주님께 감사를 드리는 날로 시작됐다.

디나르도 추기경은 최근 미국의 정책 결정이 미국으로 떠나 온 이들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설명하면서, 그들이 현재 국외 추방의 위험에 처해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 모든 정책 전개의 공통적인 특징 중 하나는,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구성 요소인 가정을 찢어 놓는 경향”이라고 지적했다.

아래는 디나르도 추기경의 메시지 전문:

 

매년 그래왔듯, 이번 주 목요일에 우리는 잠시 멈춰 미국에서 누리고 있는 많은 축복에 대해 주님께 감사를 드릴 것입니다. 저는 지난주 형제 주교들과 함께 볼티모어에 모여 이러한 풍요로움에서 소외된 이들, 특히 가난한 이들, 병든 이들, 중독된 이들, 태어나지 않은 이들, 실업자들, 그리고 특히 이민자와 난민들에게 각별히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형제 주교들과 저는 얼마 전까지는 생각도 하지 못했던 정책과 관련해, 그 어느 때보다도 큰 경각심과 행동으로 현재의 심각성을 함께 공유했습니다. 그 정책이란, 꿈을 갖고 미국으로 들어오려던 이들, 곧 국외 추방의 최하위 순위여야 하는 젊고 열심히 일하는 이들을 추방하는 것입니다. 또한 자연재해의 피해로 복구 중이지만, 여전히 장비나 기술이 불충분한 나라인 아이티,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등지에 머무는 임시 보호 상태의 사람들을 받아들이고 통합하는 일에 대한 우려와 불확실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국의 전쟁과 종교 박해의 난국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는 이들의 수를 감축해서 받아들이려는 전례 없는 내용도 있습니다.

이 모든 정책 전개의 공통적인 특징 중 하나는,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구성 요소인 가정을 찢어 놓는 경향입니다. 나약한 이민자와 피난민 가정을 향한 이러한 위협은 이제 그만둬야 합니다. 형제 주교들은 이러한 즉각적인 위협을 완화할 수 있는 법안이 통과되도록 서명하고, 자신들을 대변해 목소리를 높여달라고 저에게 요청했습니다.

이러한 정책의 또 다른 공통점은 완전히 고장난 이민 시스템의 증상이며, 이는 포괄적인 개혁을 필요로 합니다. 이는 주교들이 달성하기 위해 수십 년 동안 노력해야 하는 것이며,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되는 장기적인 목표입니다. 가장 나약한 이들을 환영하고, 정당한 절차와 인간적 대우를 보장하고, 국가 안보를 지키며, 법치를 존중한다는 공통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희망은 완전한 개혁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우리는 그러한 개혁에 전념하고 있으며, 또한 계속 호소할 것입니다.

이민자들과 피난민들이 우리의 위대한 국가에 공헌하고 재능을 보여준 데에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내년에는 위협받고 있는 가정들이 흩어지지 않기를, 오히려 각 가정이 하나 되어 기쁜 마음으로 함께 식사하고, 우리나라가 제공해야 할 모든 것에 대해 감사드릴 수 있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24/11/2017 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