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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 강론

[강론 전문] 방글라데시 사제서품 미사

사제서품 미사를 집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 EPA

사제서품 미사를 집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 EPA

05/12/2017 15:31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글라데시 사도적 순방 둘째 날인 12월 1일 금요일 오전 다카 소재 수라와디 우디안 공원에서 16명의 사제서품 미사를 집전했다.

아래는 교황의 강론 전문:

 

                                   2017년 12월 1일 금요일

                                 다카 수라와디 우디안 공원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여러분의 친척이자 벗들인) 이 아들들은 이제 사제품을 받게 됩니다. 이제 이들에게 부여될 교회 내 직무의 본질을 신중하게 생각해 봅시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께서 잘 아시는 것처럼, 주 예수님께서는 새로운 계약(신약)의 유일한 대사제이십니다. 또한 그분 안에서 하느님의 모든 거룩한 백성들은 사제로 부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모든 제자들 가운데 특별히 몇몇을 교회 안에서 공식적으로, 당신 이름으로,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사제직을 수행하도록 선택하셔서 당신의 스승과 사제와 목자로서의 사명을 계속하게 하셨습니다.

이를 위해 아버지로부터 파견되신 예수님께서는 먼저 사도들을 세상에 파견하시고, 그리고 그들의 후계자인 주교들을 보내셨습니다. 주교들에게는 그들의 협력자들로 사제들을 보냈습니다. 사제들은 사제직 안에서 주교와 일치하여 하느님 백성을 섬기기 위해 부름 받은 사람들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 형제들을, 스승이시고 사제이시며 목자이신 그리스도의 사명에 협력하여, 그리스도의 몸이며 하느님 백성이며 성령의 성전인 교회를 건설할 수 있도록 사제로 세웁니다.

친애하는 아들 여러분, 여러분은 이제 곧 사제품을 받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거룩한 가르침(Sacra Dottrina)의 직무를 수행함으로써, 유일한 스승이신 그리스도의 사명에 동참한다는 점을 기억하십시오. 기쁨으로 받은 하느님의 말씀을 모든 이에게 전하십시오. 여러분이 읽은 것을 믿기 위해서 주님의 말씀을 함께 읽고 묵상하십시오. 믿은 것을 가르치고, 가르친 것을 실천하십시오. 그리하여 여러분이 가르치는 것이 하느님 백성에게 자양분이 되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의 삶의 향기가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에게 기쁨과 힘이 되게 하십시오. 말과 모범으로 하느님의 집인 교회를 세울 수 있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성화의 사업을 계속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직무를 통해서 신자들의 영적 제물은, 여러분의 손을 통해, 온 교회의 이름으로 제대 위에서 피흘림 없이 봉헌된 거룩한 성사들인 그리스도의 희생에 일치되어 완전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행하는 것을 인식하고, 거행하는 것을 실천하십시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에 동참함으로써, 여러분의 몸 안에 그리스도의 죽음을 간직할 것이며, 삶의 새로움 안에서 그분과 함께 걸어 갈 것입니다.

여러분은 세례 성사를 통해 새로운 신자들을 하느님의 백성으로 모을 것이며, 고해 성사를 통해 그리스도와 교회의 이름으로 죄를 사하여 줄 것이며, 병자 성유로 병자를 위로할 것입니다. 여러 성사들을 거행하고, 성무일도 기도를 드릴 때 여러분은 하느님의 백성과 세상 사람들을 위한 목소리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사람들 가운데서 선택되었고, 하느님의 은총을 기다리는 그들을 위해서 부르심을 받았다는 점을 기억하시고, 자신의 관심사가 아닌 오직 그리스도께서 좋아 하실 수 있도록, 기쁨과 진정한 사랑 안에서 그리스도의 사제직을 수행하십시오.

마지막으로, 목자이시고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사명에 동참하여, 여러분의 주교에 대한 자녀됨의 일치 안에서, 신자들을 한 가족으로 모으고, 성부와 성령을 통해 그들을 하느님 아버지께 인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십시오.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셨고, 잃어버린 양을 찾아 구원하러 오신 착한 목자의 표양을 항상 기억하십시오.

이제 저는, 이 형제들의 사제서품식을 거행하는 이 큰 하느님의 축제에 오신,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들께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여러분 가운데 많은 분들이 멀리서 오셨고, 이틀 이상 걸려서 오신 분들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 여러분의 관대함에 감사드립니다. 이는 교회에 대한 여러분의 사랑을 나타내는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여러분의 사랑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여러분의 관대함과 충실함에 진심으로 감사 합니다. 참행복의 정신으로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여러분의 사제들을 위해 항상 기도해 주시길 부탁합니다. 특별히 오늘 신품성사를 받는 이 젊은이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길 부탁합니다. 하느님의 백성은 기도를 통해 사제들을 후원합니다. 사제들을 후원하는 것은 여러분들의 책임입니다. 여러분 가운데 일부는 저에게 “하지만 신부님, 사제를 후원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물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관대함을 믿으십시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관대한 마음이 사제들을 어떻게 후원해야 하는지 말해줄 것입니다. 하지만 사제를 후원하는 첫 번째 방법은 바로 기도입니다. 하느님의 백성, 곧 모두는 기도로 사제를 후원합니다. 여러분의 사제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에 지치지 마십시오. 저는 여러분께서 그렇게 하실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이제 여러분들의 사제가 될 이 부제들의 사제서품식을 계속 진행합시다. 감사합니다.

 

05/12/2017 1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