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위한 기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월 8일 금요일 오후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상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바티칸을 떠나 로마 중심에 위치한 스페인 광장으로 향했다.

교황은 순례자와 관광객, 그리고 로마 현지 거주자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특별히 작성해온 성모님께 드리는 기도를 낭독했다. 그 기도에서 교황은 우리가 자만심과 오만을 버리고 진정으로 우리가 누구인지를, 곧 우리가 작고 불쌍한 죄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청했다.

교황은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님 기념상 앞에서, 관례에 따라 로마시의 소방관이 성모상에 놓을 화관을 축복했다. 그 성모상은 전통 대리석 기념비의 위쪽에 장식돼 있다.

성모 마리아 대성당 방문

로마 스페인 광장을 방문하는 길에 교황은 올해도 성모 마리아 대성당을 방문했다. 아울러 교황은 성모님과 아기 예수님이 그려진 ‘로마인들의 구원(Salus Populi Romani)’ 성화 아래 꽃 화환을 마련했다. 이 성화는 교황이 해외로 떠나는 사도적 순방 전후에 항상 기도하는 성화다.

알퐁스 라티스본

이날 오후 바티칸으로 돌아 오기 앞서 교황은 로마의 성 안드레아 델레 프라테 대성당에 개인적으로 방문했다.

175년 전 이 곳에서 알퐁스 라티스본이라는 프랑스 유태인은 성모 마리아의 환시를 보았다. 교황은 그때가 “무신론자이자 교회의 적이었던 존재가 그리스도교 신자가 된 순간”이라고 말했다.

알퐁스는 개종한 후 예수회 선교 사제가 됐고, 마침내 시온의 성모님께 봉헌하는 자신의 수도회를 공동으로 설립했다.

 








All the contents on this site are copyrigh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