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칠레 일정 시작


교황, 칠레에 도착하다

페루까지 이어지는 제22차 사도적 순방길에 오른 프란치스코 교황이 1월 15일 칠레 수도에 위치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교황의 도착을 축하하기 위해 민요와 전통 춤으로 구성된 환영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과 산티아고대교구장 리카르도 에자티 추기경도 함께했다.

“가난한 이들의 주교” 묘지에서 기도

수천명의 환영을 받으며 교황의 전용차 ‘포프 모빌’을 타고 숙소인 교황 대사관으로 가던 중, 교황은 예정에 없던 일을 실행했다. 교황 대사관으로 가기 전에, 교황은 지난 1982년에 선종한 엔리케 알베아르 우루티아(Enrique Alvear Urrutia) 대주교의 묘지 앞에서 기도하기 위해 푸다우엘(Pudahuel)에 위치한 산 루이스 벨트란(San Luis Beltran) 성당으로 향했다. 고(故) 엔리케 알베아르 우루티아 대주교는 사회의 가장 작은 이들 안에서 훌륭한 과업을 수행하며 “가난한 이들의 주교”로 알려진 인물이다.

대사관에 도착

이후 교황 대사관에 도착한 교황은 긴 여정에도 불구하고 축복과 포옹, 셀피(selfie) 촬영을 고대하던 수많은 이들의 뜨거운 열성을 도외시하지 않았다. 작은 선물들을 받은 교황은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칠레 국민들을 위한 위로와 희망

1월 16일은 일정이 많다. 교황은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을 만나기에 앞서, 모네다 궁전에서 시민단체와 외교단을 비롯한 위정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어 약 60만 명의 신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오히긴스(O’Higgins) 공원에서 미사를 봉헌한 다음, “산 호아킨”으로 알려진 산티아고 여성 교도소를 방문한다. 다음엔 주교좌성당에서 사제들, 남녀 수도자들, 신학생들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칠레 주교들과의 만남은 대성당 제의실에서 있을 예정이다. 교황의 마지막 일정은 예수회 사제 성 알베르토 우르타도(San Alberto Hurtado) 성지에 비공식적으로 방문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곳은 “그리스도의 가정”(Hogar di Cristo), 다시 말하면 이주민들을 환영하는 집을 설립한 예수회 사제 성지다. 아울러 교황은 예수회 사제들과 비공식 만남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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