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성 베드로 대성전 “주님을 위한 24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초대에 수천명의 신자들이 성 베드로 대성전에 모여 “주님을 위한 24시간”에 동참했다. 이날 교황의 강론은 참회 예절을 위한 독서(1요한 3,1-10, 19 -22, 마태 26,69-75)에 초점이 맞춰졌다.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습니다

교황은 우리를 위한 하느님의 사랑이란 우리가 당신의 자녀들이라는 심오함을 아는 것이라며, 요한 1서의 말씀이 “기쁨과 위로”의 원천을 제공해준다고 말했다.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그 사랑은 우리의 양심이 고발하는 모든 죄를 뛰어넘습니다. 그분의 사랑은 무한한 사랑입니다. 아무도 그 한계를 모릅니다.” 아울러 교황은 “우리의 삶에서 그분의 현존을 거절함으로써, 우리가 죄를 지음에도 불구하고”, 그분의 사랑이 결코 마르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강화하기 위해 하느님의 은총에 의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수님은 베드로가 자신을 사랑하길 바라십니다

교황은 우리가 베드로를 통해 “때때로 우리의 삶은 그 방향을 잃어버린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드로는 닭의 울음소리에 깜짝 놀랐다. 닭의 울음소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상기시켰다. 그제야 베드로는 이해했다. 눈물을 통해, 베드로는 그리스도를 통해 당신을 계시하시는 하느님을 보기 시작했다. “예수님을 위해 죽기를 원했던 베드로는 이제 예수님께서 자신을 위해 돌아가시도록 내버려 둬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베드로가 주님의 사랑을 체험한 게 바로 이 때다. “마침내 베드로는, 주님께서 자신을 사랑하시며, 그 사랑을 받아들이라는 주님의 말씀을 이해했습니다. 또한 베드로는 예수님에 의해 구원 받기를 거부했기에, 자신이 사랑 받기를 거부했다는 점도 깨달았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은 어렵습니다

교황은 우리가 예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우리는 항상 감사의 빚에서 부분적으로는 벗어나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사실, 하느님께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고, 사랑으로 우리를 완전히 구원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완전히 감사의 빚을 지게 됐습니다.”

교황의 강론 이후 예식은 양심 성찰, 참회의 기도, 전구 기도, 개인 고백과 용서, 하느님의 자비의 선물에 대한 감사를 드리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주님을 위한 24시간”에 대한 추가 정보

교황의 사순 시기 담화에서 발표된 바와 같이, 사순 시기 “주님을 위한 24시간”을 전 세계적 차원에서 기념하기 위해 3월 9일과 3월 10일이 선정됐다.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열린 이번 “주님을 위한 24시간”은 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가 주관하고 조직했으며,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았다. “주님을 위한 24시간”은 모든 교구에서 1개 성당 이상의 문을 24시간 동안 열어놓고, 신자들로 하여금 성체 앞에서 묵상을 하며 화해의 성사(고해성사)에 이르게 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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