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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탈라메사 신부의 사순 특강] “하느님께 대한 혁명의 실현에는 순결이 필요하다”

칸탈라메사 신부의 사순 특강  - AP

칸탈라메사 신부의 사순 특강 - AP

26/03/2018 11:42

“성령의 열매는 순결입니다.”

교황궁 내 구세주의 어머니 성당(Cappella Redemptoris Mater)에서 교황과 교황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라니에로 칸탈라메사 신부의 사순 특강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강의는 이 개념으로 시작했다. 칸탈라메사 신부는 “주 예수 그리스도”로 입은 “빛의 갑옷인 순결”과 대비시켜 사도 바오로가 강조한 “성적인 방탕(dissolutezza sessuale)”에 대해 말하면서 “주 예수 그리스도를 입으십시오(로마 13,14): 바오로 권고 안에서의 그리스도인 성화”를 주제로 한 묵상을 진행했다.

“사도 바오로는 음란을 행하는 것(porneia)과 자신의 몸을 파는 것이 합법적이지 않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그리스어로 포르네미(pernemi)란 ‘자신을 팔다’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말씀은, 거의 모든 도덕적 방탕에 대한 표현으로 이 단어를 사용하면서, 실질적 성매매 그 자체 뿐 아니라, 모든 방탕에는 금전적인 관점인 ‘자신을 파는 것’이 포함돼 있다고 말합니다. 포르노그래피의 어원인 포르네이아(porneia)의 본래 의미는 ‘나를 판다’는 뜻입니다. 이는 항상 돈 때문만이 아니라 자신의 쾌락을 위함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 이상 우리에게 속하지 않으며, 우리의 것이 아닌 그리스도의 것이라는 단순한 이유로 말미암아, 음란함을 행하는 것이나 육체의 즐거움에 몸을 맡기는 것이 합법적이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순결은 사람에 대한 예수님의 영역

칸탈라메사 신부는 그리스도인의 순결이 “이성과 본능을 지닌 온전한 인간에 대한 그리스도의 영역”인 만큼, “본능에 대한 이성의 영역”을 세우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것은 “육체에 대한 경멸”이 아니라, “자신의 존엄성에 대한 위대한 존중”에 기반한 것이다. 순결은 하나의 미덕이라기보다는 “삶의 양식”이다. 그리고 “그 자체로 성적인” 영역을 넘어서는 “표현의 범위”를 지닌다. 육체의 순결이 있고, 마음의 순결이 있고, 입의 순결이 있으며, 눈과 시선의 순결이 있다. 칸탈라메사 신부는 바오로 성인이 순결을 가리켜 “빛의 갑옷”이라고 말했다며, 오늘날에는 “타인에 대한 관심의 이익을 위해 순결에 반하는 죄를 최소화” 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성경에서, 이웃에 대한 순결과 사랑에 대한 유일한 목적은 하느님과의 관계 뿐 아니라, 자기 자신과 타인과의 모든 관계를 완전하게 하는 ‘영광으로 가득 찬’ 삶으로 이끌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도 바오로는 이 모든 것을 '대낮에 행동하듯이 품위 있게 행동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날은 가족이 가벼움으로 인해 파괴된다

칸탈라메사 신부는 현대 사회가 “품행의 관점에서 완전한 성적 우상숭배와 완전한 이교도적 신앙으로 빠져들었다”고 지적하고, 이어 “만약 그것이 타인에게 폭력을 행하거나 타인의 자유를 해치지 않는다면, 모든 도덕적 방탕과 모든 성적 도착”을 정당화하려고 애쓴다는 점도 덧붙였다.

“극단적인 가벼움으로 가정들을 파괴하며, ‘무엇이 잘못 되었습니까? 나는 나의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전통적인 성도덕에 대한 일부의 판단들은 수정돼야 합니다. 인간에 대한 현대 학문들이, 이 분야에서는 관련 내용에 대한 명확함이 없다는 이유로, 한때는 죄로, 심지어는 대죄로 여겨지던 특정한 행동들의 도덕적 책임을 없애거나 축소하려는 인간 심리의 특정 메커니즘과 조건들을 해명하는데 기여한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진보는, 모든 것을 자발적인 진화의 사건, 곧 문화의 사건으로 축소시키는, 성적 도덕성에 관한 모든 객관적인 기준을 부정하는 특정 관용적 이론(teorie permissiviste)의 범성욕주의 (pansessualismo)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일상적인 스캔들 기사

칸탈라메사 신부는 “오늘날 성에 대한 혁명”으로 불리는 것을 살펴보면, 우리가 “단순하게 과거에 대한 하나의 혁명이 아니라, 자주 하느님께 대한, 가끔은 인간성에 대한 혁명이기도 하다는 공포에 사로 잡힌다”고 강조했다. “성은 더 이상 평화로운 것이 아니며”, “우리들 자신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의 법에 거스르는” 것으로 끌려가는 “불분명하며 위협적인 힘”이 됐다. “또한 성직자들과 봉헌된 이들의” 스캔들에 관한 일상적 기사들도 이 “슬픈 현실”을 기억하게 만든다고 다시 강조했다. 성령의 자극을 받아들여 “피조물과 사물들의 본래적 순수함”을 세상에 증거해야 한다. 칸탈라메사 신부는 “이러한 종류의 마취와 성에 도취된 상태를 깨뜨리기”위해 “마음에 간절함을 가지도록, 인간 안의 순결과 단순함에 대한 향수를 되살아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마무리했다.

 

26/03/2018 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