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러시아 시베리아 쇼핑몰 화재 사고 희생자 애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러시아 시베리아 남서쪽의 한 쇼핑몰에서 일어난 큰 화재 사고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 전보를 보냈다.

러시아의 수사관들은 3월 26일 월요일 총 64명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다수는 어린이라고 발표했다. 시베리아 도시 케메로보(Kemerovo)의 윈터 체리 쇼핑몰(The Winter Cherry complex)은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많이 찾는 곳이며, 화재가 발생한 주일에는 수많은 사람으로 붐비고 있었다. 현지 언론은 쇼핑몰 4층의 영화관과 어린이 놀이시설인 트렘펄린실이 연기와 불꽃으로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막혀있던 비상구

목격자들은 비상구가 막혀있었다고 전했다. 수사관들은 화재 경보를 받은 직후 방송 시스템을 끈 것으로 추정되는 보안 직원을 찾고 있다. 쇼핑몰 대표와 쇼핑몰 관리 책임자를 포함한 4명은 조사를 받기 위해 구금됐다.

기도와 위로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의 서명이 담긴 전보를 통해 “깊은 슬픔”과 “이 비극적인 사고에 영향을 받은 이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교황은 슬픔에 잠긴 모든 이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실종자를 수색하고 부상자를 치료하는 구급대원들과 정부 당국에도 기도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교황은 목숨을 잃은 모든 이들을 하느님의 자비로운 사랑에 맡기며 주님의 평화와 위로를 청한다며 전보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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