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서거 50주기 회상


지난 4월 4일 수요일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서거 50주기가 되는 날이었다. 미국 침례교 목사이자 시민 평등권 운동을 이끌던 그는 지난 1968년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빈곤과 인종차별주의에 대항하며 싸우다 암살당했다.

1968년 4월 4일 당시 그는 숙소인 로레인 모텔 발코니에서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총격을 받고 쓰러졌다.

킹 목사의 사망 소식을 들은 복자 바오로 6세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삼종기도를 통해 “인종간 통합을 위한 그리스도인의 예언자”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5년 9월 24일 미국 의회 연설을 통해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꿈이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에게 계속해서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비폭력과 국제 연대

제네바 유엔(UN) 교황대사 겸 상임 옵저버 이반 유르코비치(Ivan Jurkovič) 대주교는 바티칸 방송국과의 인터뷰를 통해 킹 목사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사성에 대해 설명했다.

유르코비치 대주교는 두 인물이 ‘비폭력의 중요성’과 ‘국제 연대의 필요성’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모든 인간 발전은 오직 비폭력을 통해서 달성돼야 한다”면서 “폭력은 새로운 문제와 새로운 분열을 대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대와 관련해, 교회와 마틴 루터 킹 주니어는 “우리 모두가 한 인류 가정에 속하며, 특별히 인종과 사회적 차별에 기반한 모든 분열을 극복해야 한다”는 점을 믿었다고 말했다.

유르코비치 대주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인권을 일관되게 수호하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라는 인식과 (…) 평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은 정치적 발전의 국제 패러다임이 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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