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교회에 매우 소중한 자비의 선교사들”


자비의 선교사들은 교황청 새복음화 촉진평의회가 주최한 기도와 묵상을 나누기 위해 로마에서 며칠 동안 만남을 이어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당초 자비의 선교사들의 권한을 자비의 희년에만 봉사하도록 사용하게 할 계획이었지만, 그들의 봉사로 많은 이들이 회심했다는 증언 덕분에 그들의 봉사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교황은 자신의 숙고가 자비의 선교사들에게 준 책임을 지지하기 위해서라며, 그들이 부름 받은 “자비의 사목”의 표현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비의 메시지

교황은 자비의 선교사들에게 “우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전하는 메시지는 하느님과 함께 평화를 만들라는 것”이라며 “하느님께는 당신의 용서와 자비를 세상에 전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예수께서 부할하신 날 저녁 당신의 사도들에게 맡기신 사명이다. 교황은 그러한 사명을 수행하는 사람들의 삶이 그 사명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면서, “자비의 협력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주님께 받은 자비로운 사랑을 전제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 바오로, 참된 자비의 선교사를 위한 거울

교황은 성 바오로가 자신의 과거를 돌이켜보면서 “불경하고 박해하던 사람이었지만, (…) 주님으로부터 자비를 받았다”는 체험을 많이 묵상했다. 이어 성 바오로는 자신의 과거 때문에 그리스도의 사절이 됐다면서(2코린 5,20 참조), 자신의 직분이 흠잡히지 않도록 무슨 일에서나 아무에게도 지장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는 선언(2코린 6,3 참조)을 언급했다. 아울러 교황은 하느님과 협력하기 위한 열쇠란 “하느님께서 나를 자비로 대해 주셨다”는 점을 항상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느님께서 먼저 행하십니다

교황이 제시한 몇 가지 구체적인 조언은 하느님께서 먼저 행동하신다는 것을 사제들이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신자가 고해성사를 받으려 한다면, 사제들은 하느님의 은총이 이미 활동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교황은 “우리 사제의 마음은 하느님을 만나고 그분 은총의 효능을 경험한 각 개인에 대한 기적을 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제의 일은 두 번째입니다

교황은 하느님의 은총이 이미 작용하고 있는 데서 사제들이 협조하는 부분은 “하느님 은총의 활동을 헛되게 만들지 않고 계속 유지시키는 것이며, 하느님의 은총이 완성을 이루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돌아온 아들을 맞아들인 자비로우신 아버지처럼, 고해 사제들은 잘못을 뉘우치는 이들의 눈을 보아야 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크게 팔을 벌려 그들을 안아 주어야 한다. 이로써 참회자들은 “성부께서 무슨 죄든 용서해주시고, 자신에게 가장 좋은 옷을 입히고, 당신 자녀라는 것을 증명하는 반지를 손에 끼워 주신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교황은 다음과 같이 마무리했다. “자비의 선교사들은 생명의 원천과 교감하고 살면서, 다음과 같은 경험에 대해 증언하고 해석하라는 소명을 받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공동체에서 차별 받지 않고 언제나 환대를 받는다는 것과, 그 공동체는 도움이 필요하거나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살아가게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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