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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불자들과 그리스도인들에게 부패 척결 촉구

미얀마에서 불교 지도자들과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 (2017년 11월) - AP

미얀마에서 불교 지도자들과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 (2017년 11월) - AP

13/04/2018 11:55

교황청은 전 세계 그리스도인과 불자들이 “악랄한 범죄”인 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함께하자고 초대했다.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는 지난 4월 11일 수요일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불자들에게 보내는 경축 메시지에서 이같이 호소했다.

“부처님 오신 날”로 알려진 이 행사는 고타마 부타의 탄생과 가르침, 죽음 등을 실질적으로 기념하며 여러 나라에서 각기 다른 날로 기념되고 있다.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 장 루이 토랑 추기경과 사무총장 미겔 앙헬 아유소 기소 주교는 이번 메시지를 통해 “공적으로든 사적으로든 사리사욕을 채우고자 권력과 지위를 남용하는 부패가 현대 세계에 만연하는 추문이 되어 버렸고, 이에 국제연합(UN)은 12월 9일을 세계 반부패의 날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

메시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2018년 2월 기도 지향이 “부패의 죄악”을 규탄하고 궁극적으로 가난한 이들이 부패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점을 언급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패를 벗어나도록 이끄는 길은 섬김 뿐”이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부패는 자만과 교만에서 비롯되는 반면 섬김은 자신을 낮추는 것이기 때문이다.

부패를 반대하는 불교

불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탐욕(貪慾), 진에(瞋恚), 우치(愚癡)”의 세 가지 번뇌를 가리켜 개인과 사회의 선익을 위해 척결돼야 할 “사회적 재앙”으로 가르치는 불교의 가르침을 언급했다. 아울러 “남의 물건을 훔치지 말라”는 불교의 제2계 불투도(不偸盜)를 강조했다.

함께 행동하자는 촉구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는 부패가 △잘못된 국정 운영 △국가 자산의 강탈 △저조한 경제 성장 △물가 상승 △탈세 △심각한 불평등 △환경 악화 등과 같은 ‘악’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메시지는 불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이 △부패한 이들을 폭로하고 그들이 책임을 지도록 하기 △국가 재산과 관련된 부패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고취시키기 △더 많은 여성들의 정치 참여를 장려하기 △투명하고 포괄적인 제도를 도입하기 등 구체적인 공동 노력을 통해 악과 싸우자고 촉구했다.

 

13/04/2018 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