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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 강론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 “소파에 앉아서 하는 복음화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

20/04/2018 14:40

모든 그리스도인은 “밖으로 나아가기” 위해 “성령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 은총을 청하며, “사람들과의 친밀감”을 보여주고, “이론이 아닌 구체적인 상황에서”, 복음을 선포하는 “의무”와 “사명’을 갖는다. 이는 4월 19일 목요일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 강론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강조한 내용이다. 교황은 이날 제1독서(사도행전 8,26-40) 내용 가운데 주님의 천사가 필리포스에게 “일어나 예루살렘에서 가자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남쪽으로 가거라. 그것은 외딴길이다”(26절)라고 말하는 대목을 묵상했다.

하느님 말씀의 씨앗

교황은 성 스테파노의 순교 이후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아주 큰 박해가 시작됐다”며 “제자들은 유다와 사마리아 등 이곳저곳으로 뿔뿔이 흩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바로 그 “박해의 바람”이 제자들을 “저 너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바람이 식물의 씨앗을 날려보내는 것처럼, (박해는 제자들을) 멀리 보내고 씨뿌립니다. 그러한 일이 이곳에서도 일어났습니다. 제자들은 말씀의 씨앗을 갖고 하느님의 말씀을 씨 뿌렸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신앙의 포교(propaganda fide)’가 이처럼 생겨났다고 농담조로 말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박해의 바람도 제자들을 복음 선포로 내보냈습니다. 오늘 사도 행전에서 들은 그 내용은 위대한 아름다움입니다. (…) 그리고 이는 복음화의 진정한 (학술) 논문과 같습니다. 주님께서는 이와 같이 복음을 전파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이처럼 복음을 선포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이처럼 복음을 선포하길 원하십니다.”

복음화의 세 단어

교황은 필리포스와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복음 선포로 내보내는 이는 성령이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복음화는 “일어나라(alzati)”, “가까이 다가가라(accostati)”, “상황에서 시작해라(parti dalla situazione)” 등 세 가지 핵심어로 “짜여진다”고 강조했다.

“복음화는 선전 선동 행위(proselitismo)로 잘 짜인 계획이 아닙니다. ‘저곳에 가서 많은 추종자들을 만들자. 여기저기 많이 만들자. (…)’ 그게 아닙니다. (…) 여러분에게 하느님의 말씀과 예수님의 이름을 어떻게 전파하러 갈 것인지 말씀해주시는 이는 성령이십니다. (성령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면서 시작하십니다. ‘일어나 가거라.’ ‘일어나서 그곳으로 가거라.’ 항상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가거라.’ 항상 움직이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하느님 말씀을 전할 그곳으로 가십시오.”

아울러 교황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려고 조국과 가족을 두고 먼 땅으로 떠난 많은 사람들을 상기시켰다. 교황은 많은 경우 (그들이) “육체적으로 준비되지 않았으며, 많은 향토병에 대응할 수 있는 항체(anticorpi)도 없었다”면서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었거나 ‘순교’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추기경의 말을 인용하면서 (그들을) “복음화의 순교자들”이라고 말했다.

복음화에는 아무런 이론도 없습니다

교황은 복음화에는 그 어떤 “복음화 규범(vademecum della evangelizzazione)”도 필요없다고 설명했다. 대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기 위해” 가까이 다가가는 것, “가까이함(vicinanza)”이 필요하며, “이론”이 아닌 “구체적 상황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론적으로는 복음화할 수 없습니다. 복음화는 몸으로 부딪쳐야 하고, 사람을 상대로 하는 것입니다. 이론이 아닌 구체적 상황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용기가 세례를 베풀 수 있도록 재촉합니다. 저 너머로 가십시오. 여러분의 몫이 끝났다고 느낄 때까지 가십시오. 복음화는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다음 세 가지 단어는 우리의 삶과 표양과 말로 복음화를 실행해야 하는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핵심어입니다. △“일어나라, 일어나라(Alzati, alzati)” △“가까이 다가가라(accostati)”, “가까이함”(vicinanza) △“상황에서 시작해라(parti dalla situazione)”는 구체성(concreta)입니다. 이들은 아주 단순한 방식이지만 예수님의 방식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처럼 복음을 선포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항상 길을 걸어 가셨고, 항상 사람들 가까이 계셨고, 항상 구체적인 상황, 구체성에서 출발하셨습니다. 복음화는 이 세가지 태도로만 할 수 있으며, 성령의 능력으로 할 수 있습니다. 성령 없이는 이 세가지 태도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일어날 수 있도록,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상황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재촉하십니다.”

 

20/04/2018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