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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 강론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 “악마와 대화하지 마십시오”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11/05/2018 11:30

교황,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에서 “악마와 대화하지 마십시오. 악마는 대단한 거짓말쟁이입니다”

“우리는 악마에게 가까이 다가가서도 안 되고, 그와 대화를 나누어서도 안 됩니다. (악마는) ‘패배한 자’이지만 위험한 자입니다. 왜냐하면 (악마는) 유혹하고, 쇠사슬에 묶인 난폭한 개처럼, 쓰다듬는 사람을 물어뜯기 때문입니다.” 이는 5월 8일 화요일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의 강론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강조한 권고다. 교황의 강론은 이날 전례의 요한 복음(요한 16,5-11)에서 말하듯이, 죽은 것이 아니라 “이미 심판을 받았던(11절)” 이 세상의 우두머리인 악마의 모습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악마의 유혹에 주의하십시오

교황은 악마가 “죽어간다고 말할 수 있지만” 어쨌든 “패배한 자”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악마는 유혹하는 자이고”, “우리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잘 알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는 유혹당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우리가 악마를 설득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리고 악마는 이런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바로 유혹하는 능력입니다. 이 때문에 (악마가) 패배한 자라는 것을 이해하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왜냐하면 악마는 큰 권력을 가진 자로 자신을 소개하고, 많은 일들을 여러분에게 약속하고, 선물들을, 잘 포장된 아름다운 선물들을 여러분에게 줍니다. 여러분은 ‘아, 정말 아름다워!’라며 감탄하지만, 그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알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겉포장지가 아주 예뻐요.’ (악마는) 그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보여주지도 않으면서 선물 상자로 우리를 유혹합니다. 악마는 우리의 허영심에, 우리의 호기심에 자신의 제안을 드러낼 줄 압니다.”

악마의 빛은 화려하지만 이내 사라집니다

사실 사냥꾼들은 죽어가는 악어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말라고 조언한다. (악어) 꼬리의 타격으로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아주 위험한” 악마는 온 힘을 다해 자신을 드러낸다. 교황은 “악마의 제안은 모두 거짓말이지만”, “바보 같은 우리는 (그 말을) 믿는다”고 지적했다. 사실 악마는 “대단한 거짓말쟁이이며, 거짓의 아비입니다”(요한 8,44). “말을 잘할 줄 알고”, “속이기 위해 노래를 부르는 능력이 있으며”, “패배한 자이지만 마치 승리자처럼 움직입니다.” 그의 빛은 “불꽃놀이처럼” 화려하지만 “오래 지속되지 않고 이내 사라집니다.” 반면에 주님의 빛은 “여리지만 영원합니다.”

기도하고, 깨어 있으며, 단식하십시오

교황은 다음과 같이 재차 강조했다. 악마는 “우리를 유혹하고, 우리의 허영심과 호기심을 건드릴 줄 압니다. 그리고 우리는 모든 것을 사들입니다. 곧, 유혹에 빠지고 맙니다.” 결국 (악마는) “위험스러운 패배자”다. 따라서 교황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깨어 기도하고 단식하도록 초대하면서, “악마를 조심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와 같이 함으로써 우리는 유혹을 극복할 수 있게 된다.

쇠사슬에 묶인 ‘난폭한 개’인, 악마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마십시오

아울러 교회 교부들이 말했던 것처럼, 악마는 쇠사슬에 묶인 “광분하고”, “난폭한” 개와 같다. (만지면) 물어뜯기 때문에 쓰다듬지 말아야 하며, “악마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말아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혹시 내가 그런 생각에 가까이 다가간다면, 혹시 그런 욕구에 다가선다면, 혹시 그런 부분이나 다른 부분에 접근한다면, 그것이 마치 내가 쇠사슬에 묶여 있고 광폭한 개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영적으로 알고 있다면. 제발, 그렇게 하지 마십시오. ‘저는 큰 상처가 있습니다.’ ‘누가 그랬습니까?’ ‘개가 그랬습니다.’ ‘그런데 그 개가 묶여 있었나요?’ ‘아, 물론이지요. 저는 단지 개를 쓰다듬으려고 다가갔지요.’ ‘그렇지만 그건 당신이 자초한 일이네요.’ 이와 같은 일입니다. 쇠사슬에 묶여 있더라도, 결코 가까이 다가가지 마십시오. 그곳에 묶여 있는 채로 그를 내버려둡시다.”

악마와 대화하지 마십시오

끝으로, 우리는 하와가 그랬던 것처럼 악마와 대화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그녀는 위대한 신학자라고 믿었지만 (결국) 죄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광야에서, 하느님의 말씀으로 응답하셨다. 악령을 내쫓으셨고, 몇 번은 그 이름을 물으셨지만, 그들과 대화하지는 않으셨다. 따라서 교황의 권고는 아주 명료하다. “악마와는 대화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우리를 능가하며, 우리보다 더 똑똑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어머니 안에서 피난처를 찾으십시오

“빛의 천사로 변장했지만, (악마는) ‘어둠의 천사, 죽음의 천사’입니다. 그는 단죄를 받았고, 패배했으며, 죽어가면서 쇠사슬에 묶여 있지만, 모든 것을 파괴할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해야 하고, 참회해야 하며, 악마에게 다가가지 말아야 하고, 그와 대화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어린 아이처럼 어머니에게 가야 합니다. 어린이들은 무서울 때 엄마에게 갑니다. ‘엄마, 엄마, (…) 무서워요!’ 꿈을 꿀 때도, (…) 엄마에게 갑니다. 우리는 성모님께 가야 합니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지켜 주십니다. 그리고 교회의 교부들, 특히 러시아 신비가들은 영적 혼란의 시기에, 위대한 하느님의 어머니의 망토 아래 피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패배자를 대항하는, 쇠사슬에 묶인 개를 대항하는 이 싸움에서 악마를 이기기 위해 성모님께서 우리를 도와 주시기를 바랍니다.”

 

11/05/2018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