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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 삼종기도와 일반알현

[부활 삼종기도]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찾는 사람들이 되십시오”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14/05/2018 15:52

                                               프란치스코 교황

                                                 부활 삼종기도

                                                성 베드로 광장

                                2018년 5월 13일, 주님 승천 대축일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이탈리아를 비롯한 다른 여러 나라에서 주님 승천 대축일을 지냅니다. 이 대축일은 두 가지 요소를 포함합니다. 한편으로는, 영광스럽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신(마르 6,19 참조) 하늘로 우리의 눈길을 향하게 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교회 사명의 시작을 상기시켜줍니다. 왜 그렇습니까? 왜냐하면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예수님께서 모든 세상에 복음을 전하라고 당신 제자들을 파견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님 승천 대축일은 (우리의) 눈길을 하늘로 향하도록 우리에게 권고하고, 이어서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과업을 실현하며 땅을 향하도록 우리를 촉구합니다.

예수님께서 당신 제자들에게 사명을 맡기신 다음, 즉시 (하늘로) 승천하신 사건을 기록하는 오늘 복음 말씀이 우리에게 행하도록 초대하는 내용이 바로 이렇습니다. 인간의 힘을 능가하는 무한한 사명, 곧 글자 그대로 한계 없는 사명입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 16,15). 위대한 지적 능력이 그다지 많지 않은 단순한 사람들로 이뤄진 작은 그룹에게 예수님께서 맡기신 이러한 임무는 정말 너무나 대담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막강한 권력 앞에 보잘것없는 이 소수의 집단은 예수님의 사랑과 자비의 메시지를 지상 곳곳에 전하도록 파견됐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이 계획은 오로지 하느님께서 사도들에게 주셨던 권능으로써만 실현될 수 있습니다. 그와 같은 의미에서, 예수님께서는 성령께서 그들의 사명을 도와주실 것이라고 안심시키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 그리고 땅끝에 이르기까지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사도 1,8). 이렇게 그 사명은 실현될 수 있었고, 사도들은 이 선교활동을 시작했으며, 이 활동은 그 후 사도들의 후계자들에 의해 계속 이어졌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맡기신 사명은 수세기를 거쳐 진행됐고, 오늘날에도 계속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 사명은 우리 모두의 협력을 요청합니다. 사실 우리 각자는, 우리가 받은 세례성사의 힘으로, 복음을 선포하는 자신의 역할을 행할 수 있습니다. 바로 세례성사가 우리에게 능력을 부여하며 복음을 선포하고 선교사가 되도록 우리를 재촉합니다.

하늘로 올라가신 주님의 승천 대축일은 우리 가운데 (살아계신) 예수님의 새로운 형태의 현존 방식을 선포하는 한편, 그분을 만나고, 그분을 섬기며, 그분을 다른 이들에게 증언하기 위한 눈과 마음을 지니기를 요청합니다. 승천의 사람들이 되라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 세상 끝까지 (그리스도의) 구원의 말씀을 전하면서, 우리 시대의 길을 따라 그리스도를 찾는 사람들이 되라는 것입니다. 이 여정을 통해 우리는 형제들 안에서, 특히 가장 가난한 형제들 안에서, 과거와 현재의 가난에 대한 가혹하고 절망적인 경험을 자신의 몸으로 겪고 있는 형제들 안에서, 그리스도를 만납니다. (교회) 초기에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당신 사도들을 성령의 힘으로 파견하셨던 것처럼, 오늘날에도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희망의 표징을 전하도록, 그분께서는 똑같은 (성령의) 힘으로 우리 모두를 파견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희망을 주시기 때문에, 그리고 그분께서 하늘에 오르셨고 하늘의 문을 열어 주셨기 때문에, 우리도 그곳에 도달하리라는 희망이 있습니다.

죽으시고 부활하신 주님의 어머니이시며, 초대 공동체 제자들의 신앙을 북돋아 주셨던 동정녀 마리아께서, 오늘 전례가 권고하는 것처럼, “우리 마음을 높은 곳에” 두도록 우리를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동시에 “발을 땅에” 두고, 삶과 역사의 구체적인 상황에 복음을 용기 있게 씨 뿌리도록 우리를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14/05/2018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