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교구의 ‘영적 질병’에 대해


라테라노 대성전에서 교황은 자신의 교구에서 교회가 겪고 있는 (영적) 질병에 대한 기도로 모임을 시작했다. 이번 모임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호하는 질의응답의 형태로 진행됐다.

어디가 아픈가?

교황청립 라테라노 대학의 파올로 아솔란 신부는 로마 교회가 직면한 어려움에 대한 교구 위원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 내용에는 갈수록 더 자기참조적(self-referential)인  태도를 비롯해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 친교 감각의 감소, 지나치게 많은 사목 활동에 쫓겨 묵상할 시간이 없다는 어려움 등이 포함돼 있었다. 아울러 이 위원회에 따르면, 가난한 이들의 역할도 과소 평가되고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

치유자 예수님

교황은 우리 주님이 훌륭한 치유자라고 설명하며 이러한 도전에 응답했다. 교황은 우리가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그것은 “주님”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영적 동반자”의 카리스마를 가진 이로부터 위안을 구해야 한다. 그들은 사제나 평신도, 노인이나 젊은이가 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교황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고 앞을 내다보도록 힘을 주는 것을 찾아 읽으라고 권했다. 이어 교황은 “예수님과 대화하고, 타인과 대화하며, 교회와 대화하는 것, (...) 이것이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기도하고, 타인과 대화하고, 무언가를 읽으십시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분은 주님이십니다.”

한 가지만 지나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교황은 지나치게 자기참조적으로 될 위험을 피하라고 권고하면서, “다른 고려 사항은 무시하고 한 가지만 지나치게 생각”하지 말고, “새로움에 매료되어” 정말로 중요한 것을 잃지 말라고 경고했다. 교황은 때론 우리가 현실로 돌아오기 위해 충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나친 사목 활동에 너무 많이 관여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모든 사안에서 조화로움을 추구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성령으로부터 영감을 받으라고 권고했다. 교황은 성령께서 “정적인 것”이 아니라 역동적이고, 신앙 여정의 일부인 조화로움을 담당하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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