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전교 주일 담화 발표…“나는 하나의 선교입니다”


교황청은 5월 19일자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2018년 전교 주일 담화를 발표했다. 교황은 이번 담화문에서 그리스도를 따르기를 원하는 젊은이들을 초대해 그들의 소명을 찾고, 발견하고, 인내하며 계속 이어가라고 촉구했다.

해마다 10월 세 번째 주일로 정해진 가톨릭 교회의 전교 주일은 올해 10월 21일에 예정돼 있다. 지난 1926년에 비오 11세 교황에 의해 제정된 이 연례 기념일은 교회와 모든 그리스도인의 기본적 선교 의식을 일깨우는 한편 전교 지역을 돕고 기도하라고 촉구한다.

올해 주제 “젊은이와 함께, 모두에게 복음을 전합시다”는 오는 10월 3일부터 10월 28일까지 바티칸에서 개최될 세계 주교대의원회의(주교 시노드)의 “젊은이, 신앙과 소명의 식별”이라는 주제를 반향한다.

나는 하나의 선교입니다

교황은 모든 그리스도인들, 특히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이 담화문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선택해서 이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우리를 앞서가서 우리를 존재하게 만드는 계획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각자는 “나는 이 지구상에서 하나의 선교”라는 사실을 묵상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며, 이것이 우리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교황은 또 “모든 남녀는 곧 선교”라며 “매혹되고 파견되는 것”은 “우리의 미래를 약속하고 우리의 삶에 방향을 제시하는 두 가지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자기 자신의 선물

교황은 젊은이들에게 그리스도와 교회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왜냐하면 “우리는 거기서 삶을 기쁨으로 채워주는 보화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교황은 신앙을 통해 자기 자신의 꿈에 대한 확실한 기반과 그 꿈을 현실화시킬 힘을 찾을 수 있었다는 자신의 경험을 들려줬다.

이어 교황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예수님과 함께 있는 사람에게 악은 (예수님을) 항상 더 사랑하기 위한 도발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우리가 세상을 위해 복음을 선포하는 자기 희생이라는 신성한 논리를 배우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교황은 젊은이들에게 “만일 그리스도가 나라면 무엇을 하셨을까?”라고 자문해보라고 요청했다.

신앙을 전하기
교황은 세례를 받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모든 이에게 복음을 전할 임무를 받았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노인들이 지혜와 경험으로 증거하면서 젊은이들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것처럼, 젊은이들도 그 위대한 증거의 줄기에 속해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러한 방식으로, 교회의 선교 사명이 일치를 가져오는 세대간 교량이 된다고 설명했다.

전염되는 사랑

교황은 교회의 선교 사명의 핵심이 바로 사랑의 전염성이라며, 기쁨과 열정이 인생의 새로운 의미와 성취의 표현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혹적인’ 신앙의 확산이 사랑으로 마음을 열고 확장되도록 호소한다”면서, 이는 무관심하고 적대적인 “극한의 환경”에서도 “만민을 위한 선교(missio ad gentes)”를 통해 세상 끝까지 만남과 증거와 복음 선포를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황은 교구, 협회, 운동 단체, 수도 공동체 등 수많은 교회 단체를 통해 젊은이들이 “가장 도움이 필요한” 형제자매들에게 봉사하는 방식으로 선교 자원 봉사 활동을 찾아 나서고, 인간의 존엄성을 증진하며, 그리스도인이 되어 사랑의 기쁨을 증거하고 있다는 데 만족을 표했다.

교황은 교황청 전교 기구가 전 세계적으로 인류적∙문화적 성장에 기여한 점을 상기시키면서, 그들로부터 개인적으로 도움을 받은 이들이 각자의 일상 생활에서 복음을 증거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 누구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다른 무엇보다도 그들 자신을 내어주지 못할 정도로 가난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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