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교황대사, “싱가포르 정상회담은 진정한 역사”


대한민국과 몽골의 교황대사 알프레드 수에레브(Alfred Xuereb) 대주교는 지난 6월 12일 화요일 미국과 북한 양국 정상들 간 “진정으로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환영하면서, 교회가 비록 “희망과 확신으로 가득 차” 있지만, 여전히 긴 여정의 시작 단계라고 설명했다.

길고 험난한 여정

수에레브 대주교는 서울에서 바티칸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국민들과 한국 교회가 얼마나 걱정스럽게 “진정으로 역사적인 이 사건”을 열망해 오고 있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을 두고 “(평화를 향한) 길고 험난한 여정의 시작에서 중요한 페이지가 씌여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에레브 대주교는 “이 시작이 매우 긍정적이고 굉장히 좋았기 때문에 우리는 희망에 차 있다”며, “화염과 분노”나 “북한의 완전파괴”와 같은 (적대적) 수사법에서 평화를 이야기하는 표현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평화를 위한 9일 기도

수에레브 대주교는 한국 교회가 “굳은 신앙으로” 이러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서울 주교좌성당에서 매주 화요일 평화와 화해를 위한 특별 기도를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 주교단이 오는 6월 17일부터 25일까지 한반도의 평화, 화해, 일치를 위한 9일 기도를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수에레브 대주교는 이 역사적인 정상회담에 따르는 화합의 기류 속에 북녘 복음화를 위한 교회의 기도를 언급했다.

“교황청은 대화와 화해를 촉진하는 모든 계획들을 지원하길 원하며, 이 기회를 통해 북한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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