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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바리-비톤토 대교구장, 중동 평화를 위한 모임은 “진정으로 교회일치적인 숨결”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09/07/2018 13:31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7월 1일 주일 삼종기도 후 “기도와 묵상의 하루를 보낼 것”이라고 말한 바와 같이, 며칠 후 교황은 “수많은 교회의 지도자들과 중동의 그리스도교 공동체와 함께” (이탈리아 남부) 바리(Bari)로 떠날 예정이다. 오는 7월 7일 토요일에 개최될 이번 행사는 교황이 원한 것이다. 바리-비톤토 대교구장 카쿠치(Cacucci) 대주교는 이번 행사를 가리켜 “진정으로 교회일치적” 행사라고 정의하면서, 더 나아가 역사적으로 이례적인 가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이하 카쿠치 대주교와 나눈 일문일답:

 

“저는 평화를 증진하고 고통 중에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 형제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 그리스도교 교회들 간의 교회일치적 비전과 중동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말하고 싶습니다. 사실 이는 우리 그리스도인 형제들에게만 국한된 일이 아닙니다. 진정으로 교회일치적인 숨결을 갖기 위해서는, (비록) 우리 교회, 그리고 가톨릭 세계와 연결된 비전이 칭찬할 만하지만, 그것을 넘어서는 일입니다.”

‘바리’라는 도시가, 일상생활에서, 매일의 단순한 행동에서, 어떻게 이 교회일치적인 숨결을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주일 아침에 여기 바리의 구도심에 와서, 다양한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신자들이 입고 있는 다채로운 의상을 보고 감탄하는 것으로 충분할 것입니다. 저는 에티오피아인들, 에리트레아인들, (그 중에서 특히) 바리의 구도심에 위치한 교회에서 (전통적) 전례를 거행하는 조지아인들을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가톨릭 교회 안에서 이 형제들에게 기꺼이 그런 기회를 제공해주고 싶었습니다. 지난 2016년 12월에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가 바리를 방문하셨을 때, 우리는 도시 중앙에 (예수) 성심께 봉헌된 교회를 마련해주었습니다.”

“동방의 문(Porta d'Oriente)”이라는 고유한 역사 외에도, 바리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교회일치적 문화에 대한 박차를 가했습니다만...

“교회일치적 여정은 갑자기 시작된 행보가 아닙니다. 당시 바리 대교구장이었던 니코데모 대주교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마치고 (바리로) 돌아오자마자 즉시 정교회 신자들에게 봉헌된 이콘 성화로 장식된 작은 경당과 성 니콜라오 성당의 지하성당(cripta)을 정교회 신자들에게 개방했습니다. 이는 국제적인 차원에서 첫 번째 교회일치적 행동으로 꼽힙니다. 그렇게 해서, 그 여정이 다른 그리스도교 종파들 뿐 아니라, 기적을 행하는 성인의 유해를 경배하기 위해 이곳 성 니콜라오 성당에 계속 방문하는 동방 세계와도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러시아 세계의 동참도 매우 강조됩니다만, 러시아 뿐 아니라 동방 전역이 동참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복음주의, 영국 성공회, 다른 복음주의 교회들도 참석합니다.”

다양한 공동체들 사이에 어떤 종류의 관계가 존재합니까?

“이번 7월 7일 행사에는 다른 공동체들도 대거 참석하여 큰 규모를 보여줄 것입니다. 우리는 다른 종파의 형제들과 지속적인 만남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 행사입니다. 저는 (이탈리아 남동부) 풀리아(Puglia)의 여러 교구들 내의 교회일치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이러한 기대감과 참여도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는 바리의 지역 교회에만 국한된 행사가 아니라 풀리아 주(州) 전체를 아우르는 행사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바리-비톤토(Bari-Bitonto)의 교구장으로서 어떤 소감을 느끼십니까?

“하나의 선물이라고 여깁니다. 저는 31년 전 바리에서 빌레브란트(Willebrands) 추기경과 멜버른의 스타일리아노스(Stylianos) 총대주교와 가졌던 가톨릭-정교회 합동위원회가 열리는 중에 주교로 서임됐습니다. (당시) 가톨릭 교회와 동방 정교회의 고위급 지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그 사건은 제 삶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늘 강조하지만, 가톨릭 신자들과 정교회 신자들 사이의 일치 뿐 아니라 복음주의 교회들과도 일치를 이루는, 일치의 성인인 성 니콜라오의 빛을 받으며 항상 살아왔습니다. 바리를 선택한 것은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결정이었고, 저는 감사함과 떨리는 마음으로 이를 받아들일 뿐입니다.”

 

09/07/2018 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