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받으소서」 반포 3주년 “우리 공동의 집과 지구상의 생명의 미래 구하기”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가 반포된 지 약 3년이 지났지만, 피조물의 돌봄에 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언급은 아직도 생생하다. “우리 다음 세대의 사람들에게, 그리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우리는 어떤 세상을 물려주고자 합니까?” 이러한 발자취의 연결선상에서, “우리 공동의 집과 지구상의 생명의 미래 구하기”라는 주제의 국제 컨퍼런스가 7월 5일부터 이틀 동안 바티칸의 새 시노드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기관 중에는 세계가톨릭기후운동(The Global Catholic Climate Movement, GCCM)도 있다.

좋은 실행으로 모범을 보이다

이 행사는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교황청 부서(이하 인간발전부)(Dicastero per il Servizio dello Sviluppo Umano Integrale)’가 기획하고 준비했다. 지난 6월 26일에는 교황청 공보실이 행사 개최에 대해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인간발전부 장관 피터 턱슨 추기경과 차관인 플라미니아 조바넬리(Flaminia Giovanelli) 박사는 전체 회의의 주요 주제를 강조하면서, “좋은 실행으로 모범을 보일 수 있기를” 기원했다. 사실, 바티칸에서 열리는 이틀 동안의 이번 회의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의 가르침에서 출발해 개인, 사회, 정치, 교회의 모든 분야와 모든 차원의 행동에 이르는 기반을 닦을 수 있도록 제안할 것이다. 따라서, 각 분야의 전문가 뿐 아니라 젊은이들과 토착민 대표들도 이 회의에 참여할 것이다.

전문가들, 젊은이들, 원주민들

이 국제 컨퍼런스는 국제 카리타스(Caritas Internationalis)와 세계가톨릭기후운동(GCCM), 국제가톨릭개발동맹(Cidse)과 함께 준비했다. 이번 회의에는 멕시코 외교관 겸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 패트리샤 에스피노사(Patricia Espinosa)를 비롯해 경제학자인 니콜라스 스턴(Nicholas Stern)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도 참석한다. 또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젊은이들과 일부 토착민 대표들, 특별히 콩고와 아마존 분지의 토착민 대표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가 교회를 변화시켰다

이번 회의는 “문자 그대로 환경 분야에서 교회 역사의 과정을 변화시킨”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를 기념할 것이다. 브라질에서 수년간 광물 자원의 집중적 개발에 반대해 온 콤보니 선교회 소속 다리오 보쉬(Dario Bossi) 신부는 이에 대해 강하게 확신하고 있다(‘우리의 공동의 집을 구하기’ 컨퍼런스에 대한 보쉬 신부와의 인터뷰를 들어보자). 보쉬 신부는 “이번 회의 동안 우리는 지구에 대한 주제를 비롯해 지구와 관련된 갈등과 무분별한 자원 남용에 대한 주제를 보여주길 원한다”며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이러한 모든 상황들은 우리로 하여금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를 해석하도록 이끌어줍니다. 그것은 사람들의 외침과 실제적인 필요에서 시작합니다.” 보쉬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한 것처럼, “우리는 이 모델들이 죽음을 야기하지 못하도록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상징적인 예인 브라질의 무분별한 지하자원 채취

다리오 보쉬 신부는 브라질 북동 지역에서 10년 이상 교사로 살고 있다. 보쉬 신부는 특별히 아마존 지역에서 사람들의 무분별한 지하자원의 재취로 발생하는 피해를 이번 컨퍼런스에서 증언할 예정이다. 보쉬 신부는 “사람들이 무분별한 지하자원 채취를 위한 (광산) 시설들의 영향으로부터 지역 사회를 보호하고 자신들을 돌보기 위해 교회가 개입해달라고 우리에게 명시적으로 요청했다”고 말했다. 사실, 그 지역에는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철광석 광산이 있으며, 광물들을 중국에 수출하려고 남용하는 상황이다. 역설적이게도, 완제품이 종종 (제품을 만드는) 광물의 원산지인 (아마존으로) 되돌아 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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