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감브와 대주교, 동아프리카 주교회의에 개혁 수용 촉구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차관 프로타제 루감브와(Protase Rugambwa) 대주교는 7월 15일 주일 오후 동아프리카 주교회의(AMECEA) 주교들에게 연대를 강화하는 한편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개혁을 수용하라고 말했다.

동아프리카 주교회의는 교황의 개혁 요청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루감브와 대주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동아프리카 주교회의가 지체할 수 없는 교회 개혁에 대한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요청에 따라 조직을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주교회의의 역할을 잘 해내기 위해 운영방식을 재검토하면서 조직의 운영구조와 효율성에 대한 논의도 잘 해내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아프리카에 보낸 복자 바오로 6세 교황의 서한 「아프리카의 땅」(Africae Terrarum)은 여전히 유효하다

아울러 루감브와 대주교는 오는 10월에 시성될 복자 바오로 6세 교황의 사례를 들었다.

“복자 바오로 6세 교황님은 아프리카에 큰 사랑을 보여주었던 교황님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 동아프리카 주교회의는 복자 바오로 6세 교황님의 재위 당시에 그 꼴을 갖췄습니다. 이번 모임이 복자 바오로 6세 교황님께서 (지난 1967년) 아프리카를 위해 보내신 서한 「아프리카의 땅」(Africae Terrarum)을 다시 돌아볼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루감브와 대주교에 따르면, 복자 바오로 6세 교황은 아프리카 땅의 개발과 관련된 권리를 현지인들이 소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당시 복자 바오로 6세 교황은) 아프리카 교회로 하여금 “아프리카인들을 대상으로 한 선교사 되기의 새로운 방식”을 창안하라는 도전을 제시했다.

자원과 인력의 교류를 수반하는 연대

루감브와 대주교는 복자 바오로 6세 교황의 서한을 계속 인용하면서 “동아프리카 주교회의가 관할하는 교회는 다른 대륙에서 유입된 인간발달과 관련된 연구원들이나 선교사들에게 더 이상 아프리카 땅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대륙의 미래는 아프리카인들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동아프리카 주교회의가 관할하는 교회는 세상의 빛과 지상의 소금이 될 책임이 있다. 따라서 개별 교회의 인력과 자원을 공유하는 것은 연대의 정신을 새롭게 하는데 꼭 필요하다.

에티오피아 가톨릭 교회와 정교회의 관계

총회를 개회하기에 앞서 동아프리카 주교회의 의장 겸 아디스아바바 대교구장 베르하녜수스 수라피엘(Berhaneyesus Souraphiel) 추기경은 에티오피아 가톨릭 교회와 정교회의 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열렬한 찬사를 보냈다.

베르하녜수스 수라피엘 추기경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시다시피 에티오피아 가톨릭 교회는 전체 인구의 1%에 불과한 소수 교회입니다. 하지만 (에티오피아 가톨릭 교회는) 그리스도교의 유산과 전통, 영성과 문화를 보존해온 에티오피아 테와히도(Tewahdo) 정교회와 함께 복음의 가치를 풍성하게 나누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산들은 가톨릭 교회와 공유되는 것들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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